조르지 “박태하 감독이 처음 떠났을 땐 너무 슬펐다”···“그래도 계속되는 것이 우리의 삶” [MK인터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우린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다음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하겠다.”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조르지 루이스(27·브라질)의 얘기다.

조르지는 11월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맞대결에서 3-3 극적인 무승부에 이바지했다.

조르지는 후반 27분 트란지스카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포항이 1-2로 뒤진 상황이었다.

조르지. 사진=이근승 기자
조르지. 사진=이근승 기자

조르지는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2분 뒤 스미 코시로에게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후반 44분 김광원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포항이 올 시즌 ACLE에서 얻은 첫 승점이었다.

조르지가 4일 감바전을 마친 뒤 ‘MK스포츠’와 나눈 이야기다.

사진=이근승 기자
사진=이근승 기자

Q. 감바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우리 팀엔 긍정적인 점이 많았던 경기다. 오늘 경기에서만 3골을 넣었다. 우린 점점 발전하고 있다. 개선해야 할 점도 하나씩 보완해 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ACLE란 중요한 대회에서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상대 뒷공간을 더 적극적으로 노렸어야 했다. 축구를 좀 더 즐겼다면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얻지 않았을까 싶다.

Q. 후반 교체 투입 후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꼭 이기고 싶었다. 이겨야 했다. 하지만 축구란 것이 뜻대로 되진 않는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골을 넣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다음 경기에선 반드시 팀 승리에 이바지하겠다.

Q. 외국인 선수로서 느끼는 K리그1과 ACLE의 차이가 있을까.

분명한 건 K리그1이 쉬운 리그가 아니란 사실이다. K리그1은 많은 활동량과 힘을 요구한다. 정말 많이 뛰어야 한다. K리그1의 경기 속도는 결코 느리지 않다. 빠르다. 더 많이 뛰고 힘도 더 써야 한다. 특히 상대와 끊임없이 몸싸움을 벌여야 한다. 부딪히고 또 부딪혀야 하는 리그다.

박태하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박태하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Q. 박태하 감독이 팀을 떠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태하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를 올렸던데. 박태하 감독과 따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나.

아쉽게도 박태하 감독과 따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없었다. 이젠 우리 훈련장에서 박태하 감독을 볼 수 없다. 박태하 감독이 떠난 뒤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그 상황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 ‘박태하 감독이 떠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땐 정말 슬펐다. 솔직히 며칠간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박태하 감독께서도 오랜 고민 끝에 내린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우린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

Q. 2026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12월까지 K리그1과 ACLE 경기가 남아 있다. 목표는 더 많은 골을 넣어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승리를 통해 우리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이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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