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 부다페스트가 바사스 꺾고 6위 수성

MTK 부다페스트(MTK Budapest)가 바사스 SC(Vasas SC)와의 원정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 6위 자리를 지켜냈다.

MTK 부다페스트는 지난 1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Sterbinszky Amália Kézilabdacsarnok에서 열린 2026/27 시즌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바사스 SC를 30-28로 제압했다.

이로써 MTK 부다페스트는 시즌 성적 4승 3패(승점 8점)를 기록하며 리그 6위를 유지했고, 패배한 바사스 SC는 3승 4패(승점 6점)로 8위에 머물렀다.

사진 2026/27 시즌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부다페스트와 바사스 경기 모습, 사진 출처=부다페스트
사진 2026/27 시즌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부다페스트와 바사스 경기 모습, 사진 출처=부다페스트

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팀 바사스가 잡았다. MTK 부다페스트는 쿠루츠 아이다(Kurucz Aida)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잇닷 실책과 바사스의 빠른 속공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경기 시작 15분이 지난 시점까지 8-9로 밀리던 MTK 부다페스트는 반파이 비라그(Bánfai Virág)와 라인 플레이어 사보 라우라(Szabó Laura)의 호흡이 살아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어 상대가 비워둔 골대로 골을 성공시킨 반파이의 득점과 임레 소피(Imre Szofi) 골키퍼의 7m 드로우 방어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미클로시 키티(Miklós Kitti)와 사보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MTK 부다페스트가 14-1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바사스의 반격이 매서웠다. 바사스는 후반 시작 4분 만에 17-15로 경기를 뒤집었다. 위기에 몰린 MTK 부다페스트는 북시 리리(Bucsi Lili)의 동점 골과 부이도시게르하트 판니(Bujdosó-Gerháth Fanni)의 가로채기에 이은 빈 골대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21-21로 맞선 후반 17분 수적 우위를 점한 MTK 부다페스트는 란츠 바르보라(Lancz Barbora)의 득점으로 앞서간 뒤, 종료 8분을 남기고 26-24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경기 종료 5분 전 사보가 결정적인 7m 드로우를 성공시켜 3골 차로 달아났다.

경기 막판 바사스가 매섭게 추격했으나, 쿠루츠가 상대 골키퍼 토트 니콜레트(Tóth Nikolett)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득점을 올려 30-2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MTK 부다페스트는 남은 시간을 잘 지켜내며 30-28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MTK 부다페스트의 사보 라우라는 10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미클로시 키티가 7골, 부이도시게르하트 판니가 5골로 힘을 보탰다. 바사스에서는 오고노브스키 에스테르(Ogonovszky Eszter)가 6골, 토트 니콜레트가 5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보트 페테르(dr. Woth Péter) MTK 부다페스트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은 힘든 경기였다.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앞으로 다듬고 개선해야 할 요소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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