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지상파와 종편 채널은 예능프로그램의 결방을 확정했다.
29일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등을 포함해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날 오후 4시 49분 기준으로 15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2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 참사에 각 방송사들은 예정됐던 예능과 시상식, 드라마 등을 모두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긴급 편성했다. MBC는 예정됐던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 등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긴급 편성했다. 예정됐던 시상식도 취소했다. 저녁 7시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4 방송연예대상’ 포토타임행사를 비롯해 8시 30분에 예정됐던 본방 또한 결방됐다.
KBS와 SBS도 결방에 합류했다. SBS는 예정됐던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의 결방을 알렸으며, KBS 또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응해 1TV 뉴스 특보와 2TV 주말 예능 결방으로 편성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사장님귀는 당나귀귀’ ‘1박2일’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는 볼 수 없다.
KBS 편성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긴급 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국가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예능 및 코미디 프로그램의 편성을 삭제한다”며 편성 변경 이유를 밝혔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2’ 또한 이날 휴방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했으며, ‘뉴스룸’의 현빈 인터뷰 역시 방송을 연기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