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갑작스러운 결혼 질문에 당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성시경과 허영만이 연말 밥상을 함께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자신의 주량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는 “누가 나보고 소주를 30병 마신다고 하더라. 그래서 ‘주식도 이렇게 오르면 좋겠다’고 농담했다. 2년만 지나면 120병까지 갈 것 같다”고 말해 허영만의 웃음을 끌어냈다.
대화는 곧 돈 관리와 관련된 이야기로 이어졌다. 허영만이 “그동안 활동 많이 하셨는데 번 돈은 어디에 쓰느냐”고 묻자 성시경은 “저는 차도, 시계도, 명품도 관심 없다”며 “주로 술값으로 쓴다. 20대 때부터 음식과 술을 가격 신경 쓰지 않고 먹을 수 있을 때 성공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식도, 코인도 안 하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마시는 게 제 삶”이라고 말하며 꾸밈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허영만은 “왜 장가를 안 가느냐”고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고, 성시경은 멋쩍게 웃으며 “여기 술이 뭐가 있죠?”라며 대화를 돌렸다. 하지만 허영만은 “이 정도 캐릭터면 모든 여성이 좋아하지 않겠냐”고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성시경은 “조금 시기를 놓친 것 같다. 이 직업군에서는 만남이 좁지 않냐”고 답하며 자신의 현실적인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성시경은 “음식 이야기하는 줄 알고 나왔는데 이런 질문이 나올 줄 몰랐다”며 웃으며 마무리했다. 방송을 통해 드러난 그의 진솔하고 소탈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