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이하 2024 MBC 가요대제전)의 결방이 확정됐다.

MBC 관계자는 30일 “12월 31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가요대제전’의 결방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당초 MBC는 이날 오후 8시 40분부터 ‘2024 MBC 가요대제전’을 생중계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논의 끝에 결방을 확정했다. M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MBC 특선영화 ‘리바운드’가 오후 11시 15분부터는 ‘노벨문학상 수상 특집 다큐 한강이 온다’ 재방송이 전파를 탄다.

다만 ‘2024 MBC 가요대제전’이 이달 중순부터 사전 녹화를 진행해 온 만큼, 녹화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녹화방송 편성 일정은 현재 미정이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를 통해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국가애도기간은 오는 2025년 1월 4일 24시까지 일주일간 이어진다.

MBC는 국가 참사에 대한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지난 29일 생방송 예정이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취소했으며, 오늘(30일) 밤 예정됐던 ‘2024 MBC 연기대상’은 생중계를 결방하고 녹화 중계 방침을 밝혔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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