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에게 반한 결정적 순간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털어놨다. 낡은 운동화와 기타, 필름 카메라까지 일명 ‘여자 꼬시는 3종 세트’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00회 특집에 출연한 이효리는 이상순과의 연애 시절을 회상하며 “이런 얘기 하면 다 웃는데, 너무 잘생겼다”며 웃었다. 유재석을 바라보며 말한 이효리의 직구 고백에 유재석은 눈만 꿈뻑이며 당황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풍채도 좋고, 사람이 멋이 있다. 전 바쁘고 일만 하고 살았는데, 오빠의 여유 있는 모습이 좋았다”며 이상순의 매력 포인트를 차근히 설명했다.
그리고 결정타. “알고 보니 여자 꼬시는 3종 세트가 있더라. 낡은 캔버스 운동화, 필름 카메라, 기타.” 단순한 아이템이 아닌, 감성의 조합이었고, 이효리의 표현 하나하나에서 당시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 말 한 줄에 반응은 폭발했다. 시청자들은 “진짜 클래식한 치명력”, “낡았는데 멋있다니 그게 더 멋짐”이라며 공감과 웃음을 보냈다.
이효리는 이어 “제가 길을 못 찾는데, 여행 가면 오빠가 유럽 구석을 지도 보며 안내해줬다. 너무 멋있었다”며 연애 당시의 기억을 꺼냈다. 2~3년 주기로 식던 마음이 이상순에겐 쉽게 식지 않았던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는 2013년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이상순과 결혼해 제주도로 내려가 10년을 살았다. 지난해 서울로 다시 올라와 본격적인 활동과 방송 복귀를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