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 션, 태극기 들고 웃었다…폭염 속 81.5km 완주 ‘60억 기부왕’

가수 션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폭염 속 81.5km를 달리는 기부 마라톤 ‘815런’을 완주하며 진정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15일 션은 SNS를 통해 “잘될 거야,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광복절 새벽 5시에 시작해서 81.5km 감사편지를 7시간50분21초에 다 썼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완주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션은 결승선을 통과하며 태극기를 높이 흔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션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폭염 속 81.5km를 달리는 기부 마라톤 ‘815런’을 완주하며 진정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사진=션 SNS
션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폭염 속 81.5km를 달리는 기부 마라톤 ‘815런’을 완주하며 진정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사진=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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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7시간 50분 동안 달린 그는 완주 직후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숨을 고르며, 크루들의 도움을 받아 근육을 풀었다. 온몸이 땀에 젖었지만 표정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션은 “2020년 이영표 선수와 농담반 진담반으로 시작한 815런이 올해로 여섯 번째”라며 “올해 7대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이유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제 방식의 행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분들에게 전하는 또 하나의 감사 편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0년 처음 3천 명으로 시작했던 815런이 올해 1만9450명으로 마감됐다. 함께하는 기업도 100곳을 넘었고, 815만 원 이상 기부한 기업도 여러 곳”이라며 성장 과정을 전했다.

션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지원, 연탄 배달, 화보 수익 기부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누적 기부액은 60억 원에 달한다. 그는 “앞으로도 815런으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집을 짓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션은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해 2남 2녀를 두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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