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어머니와 정반대 성격을 가졌다고 밝히면서, 딸 서이를 통해 13년 전 어머니의 말을 떠올리는 웃픈 순간을 전했다.
9월 30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이민정 본가 습격. 오랜만에 데이트하려고 했는데 아들이랑 아빠도 따라 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제작진은 과거 SBS 예능 ‘힐링캠프’에서 이민정의 어머니가 했던 말을 언급했다. 당시 어머니는 “너도 나중에 너 같은 딸 낳아봐라”라며 농담을 던졌고, 이민정은 “그래서 똑같은 딸을 낳았다”고 답하며 폭소를 안겼다.
이에 어머니는 “서이가 지금 딱 그런 것 같다. 점점 닮아간다”고 말했고, 이민정은 “엄마가 서이를 통해 약간 복수를 꿈꾸는 것 같다. 서이가 ‘아악’ 하고 화를 내면 엄마가 ‘너랑 똑같더라’라고 하면서 즐기는 것 같다”며 웃픈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서이가 성격이 나랑 너무 닮았다. 어제도 가위를 뺏으려 했더니 괴물로 변하는 과정을 봤다”며 딸 서이의 폭풍 성격을 공개해 웃음을 더했다.
사실 이민정은 과거에도 어머니와의 성격 차이를 언급한 바 있다. 지난 9월 게재된 영상에서 그는 “사람들이 우리 모녀를 보면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냐고 한다”며 “나는 목소리가 크고 발성이 좋은 반면, 엄마는 너무 여성스럽고 작은 목소리 때문에 늘 내가 ‘목소리 좀 크게 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또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성격이라 내가 점점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과거 연극 무대에서 일어난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을 보러 온 어머니가 딸의 무대 연기를 지켜보다 긴장감에 결국 실신해버린 것. 이민정은 “공연은 내가 하는 건데 왜 엄마가 실신하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처럼 소심한 듯 강한 면모를 동시에 지닌 어머니의 모습은 딸 서이에게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민정의 설명이다.
한편 이민정은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를 통해 가족 일상과 솔직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