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동빈이 숨은 가창력으로 트롯 강자 김용빈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23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이하 ‘사콜 세븐’)에서는 TOP7과 신스틸러 배우들이 펼치는 노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배우들의 출격에 맞서 TOP7 멤버들은 OST 무대로 감동을 선사하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첫 대결은 미(美) 천록담과 ‘노래하는 탤런트’ 이숙의 맞대결로 시작됐다. 이숙은 조항조의 ‘거짓말’을 선곡해 섬세한 ‘밀당 창법’으로 99점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천록담은 영화 OST ‘날 울리지마’를 열창했으나, 아쉽게 97점에 그쳐 웃음을 자아냈다.
2라운드에서는 ‘진(眞)’ 김용빈과 ‘주스 아저씨’ 박동빈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김용빈이 김영춘의 ‘홍도야 우지마라’로 정통 트롯의 진수를 보여주며 99점을 기록한 가운데, 박동빈은 마그마의 ‘해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결과는 100점 만점. 박동빈은 출연진 최고점을 기록하며 반전의 승리를 거머쥐었고, 즉석에서 ‘주스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예능감까지 뽐냈다.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박동빈은 등장과 동시에 무릎을 꿇으며 앳된 김용빈을 놀라게 했다. 이어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로 선글라스를 벗어던지며, 마치 폭풍 전야처럼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무대를 지켜보던 출연진은 “록 주스가 상큼 주스를 이겼다”며 박동빈의 예측불허 에너지에 환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용빈의 첫 연기 도전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드라마 ‘사랑과 진실’의 명장면을 재현하며 능청스러운 억양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배우 임채무와 출연진은 “연기는 아직 어렵다”며 폭소를 터뜨렸다.
3라운드에서는 손빈아와 ‘사모님 전문 배우’ 원종례가 대결을 펼쳤다. 원종례는 조용필의 ‘바람이 전하는 말’로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여 96점을 기록했고, 손빈아는 남진의 ‘우수’를 묵직한 감정으로 소화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를 지켜본 임채무는 “남진 씨가 온 줄 알았다”며 손빈아의 무대에 감탄을 표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가을 남자 선발전’ 특집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