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노력 덕분에 빛난 ‘종이의 집’ 덴버 [MK★인터뷰]

다양한 캐릭터 속 유독 눈에 띄었다. 배우 김지훈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속 덴버 역할을 만나 인생캐(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최근 김지훈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이야기다.

김지훈은 모스크바(이원종 분)의 아들이자 길거리 싸움꾼 출신인 덴버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그는 액션부터 파격 노출, 부산 사투리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우 김지훈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지훈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Q. ‘종이의 집’ 공개 직후 반응이 뜨겁다. “반응은 열심히 챙겨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팬들의 의견을 찾아보는 편이다. 호평이 많고, 좋아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

Q. 김지훈 배우가 생각하는 덴버는 어떤 인물인가? “순박하고 따뜻한 인물이 맞고 순수한 인물은 맞는 것 같다. 거친 측면은 있지만 기본적인 홀아버지 밑에서 바르게 자라서 기본적인 신념이 내재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대신에 다혈적인 부분이 있다. 욱하지만 자신이 잘못한 걸 잘 인정하는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Q.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했다. 한국판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부담감이 없었나. “부담감은 있었다. 워낙 사랑을 받은 작품이고, 인정도 받았고 팬덤도 있었다. 작품적으로 그렇지만 캐릭터적으로 덴버 뿐만 아니라 각각 모두 사랑을 받은 캐릭터라서 도전을 한다는 게 원작에 비교를 당하는 숙명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거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대본을 보면서 이 작품에 덴버는 다른 덴버라고 인정하고, 원작을 쫓아가기보다 저희 대본 안에서 덴버를 찾아가려고 했고. 그러면서 부담감을 떨쳐나간 것 같다.”

Q. 원작 캐릭터를 참고한 부분이 있다면? “덴버에게는 웃음소리가 시그니처이기 때문에 가져가고자 했다. 사실 가져갈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그거는 원작의 캐릭터 느낌을 가져가는게 좋다고 많은 분이 의견을 내주셨고 저도 동의를 하는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웃음소리가 사라지면 원작을 사랑한 분들에게 아쉬움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신경 써서 연습했다.”

사진설명
Q. 강도와 인질의 로맨스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을 했을 것 같다. “덴버는 미선이가 예쁘니까 그거 하나만으로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걸 보는 시청자들도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미선이가 강도에게 사랑을 느끼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무서운 강도고 위험한 상황이지만, 가장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배려하는 덴버의 모습이 미선에게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됐을 것 같다. 덴버는 여러 가지 상황이 있지만, 미선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나. 그거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이 있었을 거고. 미선이도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상황에 있던 사람이지만, 그 사람의 감정으로 목숨을 부지했으니까 마음이 동했을 것 같다.”

Q. 덴버는 극중 부산 사투리를 사용한다. 김지훈 표 부산 사투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사투리 연습은 정말 많이 했다. 덴버의 캐릭터를 김지훈이라는 배우가 연기할 때 위화감 없이 전달드리기 위해 사투리를 쓰는 게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그전에 캐릭터들이 덴버처럼 거칠기보다는 상반되는 모습이 많았기 때문에 격차가 큰 역할을 납득시키기 위해 사투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더욱 사투리를 하는데 있어서 더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촬영 시작 2~3달 전부터 부산 출신 배우분께 사투리 과외를 받으면서 대본을 받고 억양을 처음에 연습했다. 대사 한줄한줄 억양을 녹음하고 들어보고, 선생님한테 허락을 받고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상도 사투리의 변화무쌍함은 예측을 못하겠더라. 그 동네에서 살지 않으면 캐치하기가 쉽지 않다. 두 선생님에게 배웠는데 한 분은 얌전한 사투리 느낌이었다. 덴버의 거침이 필요했다. 그래서 쌈디의 상남자 스타일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직접 찾아가서 쌈디 씨하고 대본을 보고 과외를 하면서 쌈디의 억양과 대사를 추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두 분의 사투리 선생님과 함께 연습을 했던 것 같다.”

Q. 사투리 못지않게 장발 헤어스타일도 덴버의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한몫을 한 것 같다. “작품 출연을 결정할 시기에 장발을 한 상태였고, 감독님에게 덴버를 장발로 하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다. 감독님이랑 작가님이 흔쾌히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종이의 집’이 글로벌하게 공개되니까, 동양인 배우에게 장발 이미지가 있다는 걸 인식시켜주면 인상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김지훈 사진=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김지훈 사진=넷플릭스
Q. 베드신을 통해 흠잡을 곳 없는 몸매가 공개됐다. 캐릭터를 위해 어떤 관리를 했나. “덴버 캐릭터가 길거리 싸움꾼 출신이라는 게 있어서 기본적으로 싸움을 잘해야 한다. 자세가 나와야 해서 촬영 전부터 기존에 다녔던 킥복싱 체육관을 가서 연습을 열심히 했다. 격투기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몸의 자세가 배우기 위해, (출연)결정이 되고 바로 킥복싱을 시작했다. 근데 코로나가 심해져서 체육관이 쉬는 순간이 있어서, 우연히 철봉에 빠져서 맨몸운동을 시작했다.”

Q. 화제의 이주빈과의 베드신을 촬영하는 동안 어색하거나 힘든 점이 없었나. “촬영하면서 상의 탈의는 종종 하는데 상의와 하의 탈의를 하니까 많이 민망하더라. 배우로서 처음으로 저도 느껴보는 상황이고 경험이어서 민망함이 커서 촬영할 때는 연기에 집중해서 정신없이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이주빈 씨도 그랬을 것 같다. 덕분에 촬영이 빨리 끝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이주빈과의 호흡은 어땠나. “이주빈 씨도 자기 연기를 너무 훌륭하게 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자기 연기를 잘하는 사람과 호흡을 맞추는 것 자체가 연기할 때는 즐거움이었다. 다른 생각하지 않고, 내 연기를 하면서 교감할 수 있으니까 그 자체가 즐거움이었다. 더더욱 처음 해보는 베드신을 촬영에 앞두고 촬영 두 달 전부터 중간중간 ‘어떻게 해요?’ ‘오빠 어떻게 해요?’ 둘이 넋두리를 하면서 같은 걱정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까 격이 없이 더 가깝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모니터링을 하면서 저는 혹평이든 호평이든 가리지 않고 본다. 그래도 저의 정신 건강을 위해 호평을 더 보는 편이다. 아무래도 덴버 연기에 도전한 목표 중에 하나가 김지훈에게서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근데 ‘끝까지 봤는데 김지훈이 나온지 몰랐다’는 블로그 글을 봤다. 그런 글을 써준 분이 있다. 그렇게 봐준 분이 있다면 열심히 한 보람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김지훈 인터뷰 사진=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김지훈 인터뷰 사진=넷플릭스
Q. 만약 조폐국에 인질로서 갇힌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 같나. “이 드라마 안에서 상황이라면 저는 고분고분 말을 잘 들었을 것 같다. 강도들이 험악하지 않다. 베를린이 위협적이긴 한데 나름 무섭지만 젠틀하지 않나. 말만 잘 들으면 아무 일 없다고 하니까 저는 말 잘듣고 시키는 일 잘할 것 같다.”

Q. 작품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았다. 성별을 떠나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덴버 말고는 사실 별로 없긴 하다. 개인적으로 덴버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만약에 성별을 바꿔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도쿄의 매력을 한번 훔쳐보고 싶다.”

Q. 파트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살짝 스포를 한다면? “지금 굉장히 관심을 많이 주시는 덴버와 미선의 로맨스. 싹을 키웠으니까 꽃을 피울 것 같다. 하지만 고난과 시련이 많겠죠. 그게 흥미진진할 것 같다. 조폐국 안에서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는, 극적인 몰입감과 속도감이 가속도가 붙을 것 같다. 또 덴버와 아버지의 갈등과 감정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도 파트2에서 굉장히 중요한 비중을 가진 부분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Q. 앞으로 ‘사람들이 모르는 김지훈’의 어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가. “글쎄요. 무슨 모습이 남았는지 저도 모르겠다. 역할에 맞춰 제 안의 재료를 가지고 가공해나가는 거니까. 이 색 저 색 섞어서 또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가니까. 제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거에 맞춰 보여 줄 것 같다. 저는 기본적으로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지 않는 타입의 배우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수현 측 “김세의 관련 피해 300억원 수준”
강미나 “아이오아이 불화설? 거의 1일 1톡”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몸매…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정몽규 축구협회장, 월드컵 끝나고 자진 사퇴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