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나플라(본명 최석배)가 병역 특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과 병무청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은 래퍼 나플라가 서울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출근하지 않는 등 구청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담당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최근 나플라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분할 복무’ 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병역법상 질병 치료 등이 필요하면 최대 2년까지 복무를 중단했다 재개할 수 있다. 나플라는 소집 직후 우울증 치료 등을 이유로 수차례 복무를 미룬 바 있다.
21개월 동안 7차례 복무를 미룬 나플라의 실제 근무 기간은 3개월 남짓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검찰은 복무를 미뤄 신경정신 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며 결국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아내 병역 회피를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나플라는 연예인 등을 대상으로 병역비리를 조장한 병역브로커 구 모 씨를 통해 병역 면탈 의혹을 받는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30)가 대표인 힙합레이블 ‘그루블린’에 소속돼 있다.
이와 관련 그루블린 측은 MK스포츠에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건 맞다. 자세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한 후 알려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플라는 2020년 자택에서 대마 흡연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현재 연예계는 병역의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라비가 병역 브로커의 고객 중 한 명으로 지목됐고, 조사에 임하고 있다.
또 넷플릭스 ‘D.P.’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 송덕호도 병역 면탈을 의뢰하고 대가를 지불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소속사 측은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인정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최근 들어 라비, 송덕호, 라플라까지 병역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연예계 전반적으로 병역 문제가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