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어깨 타투 때문?…9호선 흉기난동 오인 소동의 전말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오인 신고 소동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팬들의 비명으로 일어난 해프닝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 36분께 김포공항행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승객들로부터 “이상한 냄새가 난다”,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넘어지고 있다”, “역사 안에 난동범이 있다” 등의 신고가 20여건 접수돼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급히 투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승객들을 대피 시키고 열차 내부와 주변을 살펴봤으나 가스 누출이나 흉기 난동범은 없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오인 신고 소동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팬들의 비명으로 일어난 해프닝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오인 신고 소동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팬들의 비명으로 일어난 해프닝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열차가 신논현역에 정차하자 놀란 승객들이 급히 뛰쳐나가면서 계단 등에서 넘어져 7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SNS에 퍼진 괴소문

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조선(33)의 범행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8월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소재 AK플라자 백화점 일대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경찰 당국은 묻지마 칼부림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9호선에서 생화학 테러, 흉기 난동 등의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SNS상에서 퍼졌다.

사진=슈가 라이브 방송 캡쳐
사진=슈가 라이브 방송 캡쳐
◆ 괴소문은 팬들의 무개념 때문?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소동의 이유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콘서트 관람을 마치고 귀가하던 팬들 때문에 일어난 소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슈가의 솔로 콘서트를 관람하고 지하철을 통해 귀가하던 팬들 중 일부는 슈가의 SNS 라이브 방송을 보다가 단체로 소리를 질렀고, 이를 몰랐던 승객들은 사건으로 오해해 혼비백산 도망치는 사태가 일어난 것.

실제로 온라인에는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는데, 슈가가 라이브 방송에서 어깨의 타투를 공개하는 순간 지하철에 탑승한 팬들 중 몇몇이 흥분해 소리를 크게 질렀다.

해당 소식에 누리꾼들은 “예민한 시기에 너무 민폐다”, “무개념 팬들이네”, “괜히 아티스트까지 욕 먹네”, “공공장소 예절은 지키자”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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