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그간의 필모그래피를 훑어봤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드라큘라’가 다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김준수는 2014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6년, 2020년, 2021년에 걸쳐 올해 5년째 드라큘라 백작으로 변신했다.
‘드라큘라’가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묻자 김준수는 “초연부터 5년 동안 매번 배우로서 함께 했다는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10주년을 맞이하는 게 뮤지컬에서도 뜻깊은 일이라고 하더라. 수십 개, 수백 개 작품이 올려지는데 한 번만 기억 속에 잊혀지는 작품들이 많지 않나. ‘드라큘라’는 2년에 한번 꼴로 올려졌고,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는 거 자체가 이 작품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증명을 받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준수의 그간 출연했던 뮤지컬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데스노트, 엑스칼리버 등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작품을 선택한 것이 눈에 띈다.
자신이 판타지적인 뮤지컬에 어울리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일단 목소리가 한 몫을 하는 거 같다”며 “예전에는 성악이 뮤지컬의 기본 베이스 방식이였는데 지금은 없어진 거 같다. 넘버를 떠나서 굳이 변주를 주지 않아도 나오는 목소리 자체만으로도 너무 튀니까 반대로 인간이 아닌 다른 역할을 했을 때 목소리만으로 그냥 인간이 아닌 역할을 했을 때 더 납득을 시키 않나 싶다”고 답했다.
“저의 개인적인 기준을 봤을 때 판타지적인 것만 하고 싶은 건 아니었다”며 “뮤지컬이란 장르는 되게 다양하게 세분화해서 보면 판타지가 조금이라도 가미가 되어 있다. 그 작품이 부가되니까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이 세상에 일어날 법한 일보다 세계적인 추세가 판타지가 조금이라도 가미되어 있는 게 잘되고 있다. 제가 목소리가 특히 판타지적인 걸 했을 때 시너지가 많은 것도 사실인 거 같다. 부인은 못 하겠다. 양쪽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김준수는 “제가 생각하는 건 뮤지컬은 무대를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 드라큘라는 상상은 했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다. 그걸 어느 정도 비슷하게 해놓으면 ‘와’ 라는 소리가 난다. 다만 전제 조건은 잘 구현해 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잘 구현한다는 가정 하에 판타지적인 작품이 잘 됐을 때 그 시너지가 어떤 장르보다 뮤지컬이 더 강한 거 같다. 그 중 ‘드라큘라’가 잘 구현해 낸 작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