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투어를 떠나게 되는데 투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 제이홉 믿죠? 홉이 믿죠? 보여드리겠습니다.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고 랩하면서 무대 위에서 좋은 희망이 되겠습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방탄소년단 제이홉 월드투어 ‘j-hope Tour ’HOPE ON THE STAGE‘ in SEOUL’(이하 ‘HOPE ON THE STAGE’)가 개최됐다.
‘HOPE ON THE STAGE’는 제이홉이 데뷔 12년만에 여는 첫 솔로 월드투어로 ‘무대 위의 제이홉’을 뜻하는 동시에 희망, 소원, 꿈 등이 ‘스테이지’에서 실현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연명에 본인의 이름을 건 만큼, 이번 콘서트는 곡 선정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선정된 새트리스트부터 기획과 구성 연출 등 제이홉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단연코 ‘최고의 공연’을 자부한 제이홉은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겠다. 그 이상 필요한 게 있을까 싶다. 다양한 감정들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 표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HOPE ON THE STAGE’의 개념으로 접근했다”며 “오늘 저의 모든 것들을 다 쏟아 부어서 오늘 공연을 만들 예정”이라고 솔로 콘서트를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지금까지 솔로 아티스트 제이홉이 걸어온 길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Ambition’(야망) ‘Dream’(꿈) ‘Expectation’(기대) ‘Fantasy’(상상) ‘Wish’(소원) 등 제이홉이 그동안 들려준 서사와 맞닿아 있는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HOPE ON THE STAGE’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스테이지 ‘Ambition’의 시작은 솔로 1집 ‘Jack In The Box’의 수록곡 ‘What if...’였다. 솔로 아트스트 제이홉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의 수록곡 ‘Pandora’s Box‘과 더블 타이틀곡 ’방화 (Arson)‘ ’STOP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까지 연이어 소화한 제이홉은 더블 타이틀곡 ’MORE‘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대를 불태우듯한 강렬함으로 현장을 장악해 나갔다.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음악 정체성 찾기에 나서면서 기존의 틀을 깨고 성장하려는 그의 열망을 만난 뒤 펼쳐진 무대는 두 번째 스테이지 ‘Dream’이었다.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AGE VOL.1’으로 채워진 ‘Dream’은 제이홉의 음악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주제로 ‘on the street (solo version)’ ‘lock / unlock (with benny blanco, Nile Rodgers)’ ‘I don‘t know (with 허윤진 of LE SSERAFIM)’ ‘i wonder... (with Jung Kook of BTS)’을 들려주며 ‘단단한 뿌리’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팬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진심이 담긴 무대”라고 이번 스테지이에 대해 말한 제이홉은 어릴 때부터 ‘스트릿 댄스’로 춤을 췄고 자신의 뿌리가 그곳에 있음을 밝히며 “뿌리를 진정성 있게 담고 싶었고, 앨범이 나왔고 그 앨범의 곡으로 무대를 만들었다. 되게 애착이 가고 애정이 가는 무대이기도 하다. 무대를 보여드리고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면, 더 이상 행복한 게 있을까 싶다. 진짜 진심”이라고 고백했다.
제이홉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거듭 “노래를 잘 만들고 진심을 담아봤자 들어주시는 분들이 없고 즐겨주시는 분들이 없으면 원동력이 생길까 싶다”고 말한 제이홉은 “혼자 감정이 복받쳐서 말해 봤다. 무대를 봐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같이 춤 춥시다”고 외쳤다.
‘Trivia 起 : Just Dance’ 이후에는 오는 7일 정식 발표되는 디지털 싱글 ‘Sweet Dreams (feat. Miguel)’의 무대가 선공개됐다. 앞서 보여준 타오를듯한 강렬함 대신 감미로운 사랑 노래로 돌아온 제이홉은 “전역하고 나서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든 생각은, 사람들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단순한데, 요즘에는 그런 감정이 부족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제이홉이 제대로 된 사랑 노래를 한 적이 있나 생각으로 작업을 하고 열심히 써서 나온 곡이 ‘Sweet Dreams’이다. 여러분을 향한 사랑의 세레나데”라고 고백했다.
제이홉의 사랑 노래는 Miguel의 참여로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곡으로 탄생했다. ‘Sweet Dreams’으로 알린 세 번째 스테이지는 앞날에 대한 기대와 기다림인 ‘Expectation’이었다. 이후로도 제이홉은 달렸다. 제이홉이 상상하고 꿈꾸는 세상인 ‘Fantasy’와 모든 사람들이 희망차고 행복한 미래를 그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Wish’까지. 방탄소년단이자 아티스트 제이홉의 일대기와 그가 현실에서 구현하고 싶은 다양한 순간들을 무대 위에 그려내면서 팬들을 끊임없이 뛰게 만들었다.
2015년 발표된 그의 무료 음원 ‘1 VERSE’부터 믹스테이프 수록곡 ‘Airplane’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방탄소년단 미니 5집 ‘LOVE YOURSELF 承 ‘Her’’ 수록곡 인 ‘MIC DROP’ 등을 폭풍처럼 몰아치면서 더욱 완성된 아티스트 제이홉의 귀환을 알렸다. 특히 ‘Outro : Ego’ 이후 무대 뒤로 털썩 쓰러지면서 팬들 깜짝 놀라게 했던 제이홉은 뒤로 넘어진 매트리스가 이내 ‘Daydream (백일몽)’ 무대가 되는 침대로 전환, 신박하면서도 뛰어난 연출력으로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준비한 모든 새트리스트를 선보인 제이홉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무대에 오른 소감으로 “오랜만에 공연을 하는 거여서 아미의 열기와 응원이 이 정도일 줄 몰랐다. 너무 자랑스럽고 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티스트와 팬덤이 얼마나 잘 놀고 공연을 잘 이끌어 가고 ,여러 가지로 이 에너지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다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말한 제이홉은 “모든 공연이 최고의 공연이었고, 마지막을 선택한 여러분들도 최고의 선택이이었다. 그야 말로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아미가 최고야. 내가 최고가 아니라 아미가 최고여서 지금을 만든 것”이라고 사랑을 드러냈다.
25개 리프트로 구성된 메인 무대와 1개의 리프트가 설치된 서브 무대를 통해 완성된 ‘HOPE ON THE STAGE’는 화려한 연출에 정점을 찍으며 ‘듣고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총 26개의 리프트는 제이홉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따라 높이와 배열이 실시간으로 변하는가 하면, 4면의 LED를 장식하는 다양한 그래픽으로 제이홉이 상상하는 풍경을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리프트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나 무대 당치를 넘어 제이홉을 더욱 높은 곳으로 데려다주는 계단이 되어 팬들 곁으로 인도하는가 하면, 댄서와 자유롭게 춤추는 플로어와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 앞으로 걸어갈 길이 돼 주며 극강의 연출력과 기술의 발전을 알렸다.
라이브 밴드가 선사한 풍성한 사운드에 덧붙여진 제이홉의 완벽한 라이브는 ‘어나 더’ 월드클래스 방탄소년단의 위엄을 증명했다. 전곡 라이브 공연에 격렬한 댄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제이홉의 무대는 ‘역시는 역시’라는 감탄을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여기에 앙코르 무대인 ‘= (equal sign)’, ‘Future’ 그리고 마지막 무대 ‘NEURON (with 개코, 윤미래)’은 뉴 잭 스윙(New jack swing) 버전 편곡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제이홉의 ‘HOPE ON THE STAGE’의 완성시킨건 바로 그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아미였다. 제이홉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던 팬들의 염원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이뤄진 ‘3회 전석 매진’으로 증명했다. 심지어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추가 오픈한 시야제한석까지 오픈했지만, 초고속으로 동이 났으며, ‘피켓팅’에 성공한 3만 7500여명의 아미들은 제이홉을 보기 위해 KSPO DOME으로 향했다.
등장 전부터 공연장을 가득 메우다 못해 지붕을 뚫을 기세로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의 격렬한 부름에 “인사가 먼저인데, 환호 소리를 듣고 너무 깜짝 놀라서 바로 여러분들의 열기를 확인하고 싶었다. 오늘 대박인데?”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노래를 들어주고 좋아해주는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한 제이홉은 “노래 잘 만들고 내 진심 담기고 해봤자 들어주시는 분들이 없고 즐겨주시는 분들이 없으면 원동력이 생길까 싶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아미들은 제이홉과 함께 춤을 추는가 하면 제이홉과 함께 ‘i wonder...’을 열창하며 그를 향한 애정을 증명했다.
공연 말미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해 절대 민망하고 후회스럽지는 않다고 말한 제이홉은 “피와 살이 됐겠지 이런 개념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 좋아하는 음악과 취향이라는 것이 있기에 각자의 호불호는 존중한다”며 “내 음악이 이래서 저래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시절의 순수하게 음악을 썼던 것이 곡을 들어보면 느껴진다. 그 앨범을 들으면 첫 앨범이기도 하고, 저에게 의미가 있는 앨범이 아닌가 싶다. 오랫동안 제 음악을 들어주시고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아미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이홉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투어에 나선다. “서울을 멋지게 마무리 하고 투어를 떠나게 되는데 투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 제이홉 믿쵸? 홉이 믿죠?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한 제이홉은 이후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샌 안토니오,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북미를 비록해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가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