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 부부, 남편 몸 멀쩡할 땐 밖으로만…소주병 맞고도 “안쓰럽지 않다”

결혼 18년 차 ‘내외 부부’가 극심한 갈등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전라남도 진도에 거주하는 결혼 18년 차 부부가 출연해 고된 일상과 갈등을 털어놨다. 남편 문은식(58), 아내 김선옥(47)은 11살 나이 차이가 나는 부부로, 아내는 “남편이 밖에서만 잘한다. 정작 가족에게는 소홀하다”고 폭로했다.

“소주병으로 머리를 맞았다” 충격 폭로

아내는 남편이 화가 나면 물건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소주병으로 제 머리를 때려 혼자 밤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고 충격적인 경험을 전했다. 이를 들은 소유진은 “강압적인 걸 넘어서서 폭력까지 있는 것 같다”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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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남편은 “택배 회사를 운영할 당시 돈 관리를 아내에게 맡겼다”고 주장했지만, 아내는 “사실 마이너스 통장이었다”며 남편이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남편, 몸 멀쩡할 땐 밖으로만…” 아내의 서운함

아내는 신혼 초부터 남편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남편은 바깥생활을 좋아했다. 나는 집과 식당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틀에 박힌 일상에 우울했다. 응어리가 풀리지 않더라”고 했다.

실제로 남편은 마을 행사, 지역 봉사활동 등 여러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는 “나는 지역에서 맡은 일이 많다.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도서관 건립, 주말 학교 운영까지 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은 집에서는 아무것도 안 한다. 몸이 멀쩡했을 때도 집에 있지 않고 밖으로만 나돌았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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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고된 일상…“혼자 12시간 이상 일해”

아내는 식당을 운영하며 매일 새벽 6~7시부터 12시간 이상 일한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허리 협착증이 와서 도와줄 수 없다”며 몸이 아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내는 “새벽에 가스불만 켜고 사라진다. 서빙부터 계산, 요리까지 다 내가 한다”고 반박했다.

아내는 “내가 화상을 입었을 때도 남편은 ‘그러니 조심하라니까’라고만 했다. 쉬란 말 한마디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가 너무 바빠 나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섭섭함을 표했지만, 아내는 “나는 남편이 안쓰럽지 않다. 미운 감정이 너무 크다”며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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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 깊어진 두 사람을 향해 오은영 박사는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 단절이 가장 큰 문제”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아내는 “이미 감정이 너무 쌓여 있다”며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부는 과연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할 수 있을까. ‘내외 부부’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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