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의 ‘주사 이모 게이트’의 불똥이 샤이니 키에게 떨어졌다. 박나래가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크게 불거진 가운데, 평소 A씨와 키가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키는 ‘묵묵부답’을 지키고 있다.
박나래는 현재 전 매니저를 향한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의사 면허가 없는 ‘주사 이모’ A씨로부터 수면제, 항우울제 등의 약을 공급받았다는, 이른바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은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박나래의 의료 행위에는 법적으로 문제 될 부분이 전혀 없다. 박나래는 바쁜 촬영 일정으로 내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며 이는 일반 환자들도 널리 이용하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한 번 번진 의혹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모르고 있다.
심지어 이 같은 의혹은 A씨가 자신의 SNS에 해명 아닌 해명을 올리면서 더욱 거세지는 형국이다. 앞서 A씨는 의사 가운을 입고 있는 사진 여러 장과 함께 “12~13년 전 내몽고(내몽골)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국 ·내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며 본인이 의료인이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진짜 문제는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는 면허를 갖췄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A씨의 등판에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공의모)는 성명문을 내고 “A씨가 교수로 재직했다고 주장하는 ‘포강의과대학병원’은 ‘유령의대’”라며 “중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했어도 국내에서 의료 행위를 했다면 명백한 불법”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과거 A씨의 SNS에 키와 샤이니 온유와의 친분을 자랑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키 또한 ‘주사이모’에게 불법적인 의료 처방을 받았는가에 대한 의혹이 속속들이 제기되고 있다.
온유의 경우 A씨가 찍어 올린 사인 앨범 사진 안에 “OO누나, 말하는 법과 사는 법을 가르쳐주셔서, 대나무숲이 돼 주셔서 고맙다”며 “낯 뜨겁지만 그러면 얼굴 뒤집어 지니까 참겠다. 고맙다”고 쓰여 있으면서 그와 친분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2022년 발매된 키의 정규 2집의 사인 앨범들과 포토카드 등을 찍어 올린 사진으로 키와 친분을 자랑하는가 하면, 그와 나눴던 메신저 속 대화들을 캡처해 올렸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A씨가 키의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갈색 푸들에게 인사하는 영상을 올렸다는 사실까지 파묘되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 영상 속에는 반려견들이 키의 반려견인 ‘꼼데’, 회색 푸들 ‘가르송’과 비슷할 뿐 아니라 거울·화분 등의 키가 방송에서 공개했던 인테리어와 집 구조마저 유사하면서 두 사람 사이 친분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앞서 박나래와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은 것이 아니냐고 의심을 받았던 정재형과 다른 반응 또한 ‘주사 이모’와 키의 관계에 대한 의심의 시선이 커지는데 일조하고 있다. 과거 정재형은 지난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와 8시간 김장을 마친 뒤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된다”는 발언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오른 바 있다. 이에 소속사 안테나 측은 “A씨와의 친분 관계는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선을 그은 반면, 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