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파문’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된 배우 유아인이 ‘파묘’ 장재현 감독의 신작 복귀설에 대해 “결정된다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UAA는 17일 유아인이 ‘파묘’로 천만 감독에 등극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 ‘뱀피르’(vampire)를 통해 스크린 복귀를 꾀한다는 소식에 “사실이 아니다.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재현 감독 역시 이와 같은 보도에 근황을 물어본 것은 맞다고 밝히면서도 정식으로 섭외 요청한 것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등을 선보였던 장재현 감독이 브램 스토커의 고전소설 ‘드라큘라’에서 영감을 얻은 영화 ‘뱀피르’를 통해 또 한 번 장르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서울 시내 병원 여러 곳에서 총 181회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는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100정을 불법 처방·구매한 혐의도 포함됐다.
1심 재판부는 유아인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며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하지만 2심은 유아인이 초범이며 반성하고 있는 점, 재범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로 감형하고 석방했다.
특히 유아인이 마약 공범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1·2심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에 법리 오해나 판단 오류가 없다고 보고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유아인은 형을 살지 않고 자유의 몸이 되지만, 집행유예 기간 동안 재범 시 실형을 받을 수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