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다현의 여행 준비 방식이 혜리를 놀라게 했다. 투어를 두 달 앞두고 이미 캐리어를 싸기 시작했다는 그의 말에, 혜리는 “이사 준비도 그렇게는 안 하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트와이스 10주년에 작품 출연까지..똑띠처럼 해내는 다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다현은 자신의 성격과 일상을 풀어내며, 예상보다 훨씬 철저하고 조심스러운 준비 습관을 드러냈다.
다현은 “내년 1월부터 투어를 본격적으로 오래 나간다”며 “한국에 일주일 정도 있고, 나머지 3주는 계속 해외에 있게 된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부터 캐리어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1월 투어인데 11월부터 짐을 싸기 시작했다”고 밝혀 혜리를 놀라게 했다.
이에 혜리가 “두 달이나 남았는데요?”라고 묻자, 다현은 “시간이 진짜 금방 간다”며 자신만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면 배송까지 일주일은 기본이고, 가습기나 마스크처럼 해외에서 써야 하는 것들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말했다.
다현의 설명을 들은 혜리는 “이사 준비도 그렇게는 안 하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걸그룹 출신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온 혜리조차 고개를 끄덕일 만큼 철저한 준비였다.
이날 다현은 여행 자체에 대한 성향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혜리가 “혼자 여행 가는 것도 좋아하냐”고 묻자, 다현은 “혼자 여행을 가본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여행을 가면 짐 싸는 것부터 이동 동선까지 계속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랑 여행은 가지만, 여행을 떠나는 그 순간부터 계속 걸어야 하고 준비해야 할 게 많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덧붙였다. 여행을 즐기기보다 준비 과정이 먼저 떠오르는 성격이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대목이었다.
사소해 보이는 짐 싸기 이야기였지만, 다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그의 성향이 그대로 묻어났다. 미리 계획하고, 혹시 모를 상황까지 대비하는 방식. 혜리가 말문을 막았던 이유 역시 그 철저함 자체였다.
화려한 무대 위 모습과 달리, 무대 밖의 다현은 누구보다 조심스럽고 준비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차분함이, 이날 방송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