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나올 때까지 7분…박보검, 참다 참다 결국 90도 사과

배우 박보검의 진심은 길었고, 분위기는 끝내 웃음으로 정리됐다. 수상 소감이 이어지다 ‘전국노래자랑’ 배경음악이 흘러나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고개를 숙였다. 과하지 않았고, 불편하지도 않았다. 현장은 오히려 훈훈해졌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2025 KBS 연예대상’에서 박보검은 김영희, 김종민과 함께 ‘올해의 예능인상’을 공동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박보검은 어린 시절부터 TV로 보던 선배들과 같은 자리에서 상을 받게 된 소회를 차분히 풀어냈다.

그는 “10년 전 ‘뮤직뱅크’를 통해 신인상을 받았고, 10년이 지나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사랑과 응원, 격려와 축복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선배들의 노고를 언급하며 “조금이나마 그 과정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2025 KBS 연예대상
사진=2025 KBS 연예대상

소감은 자연스럽게 길어졌다. 앞으로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다짐까지 전하던 순간, 수상 소감 제한 시간을 알리는 ‘전국노래자랑’ 배경음악이 흘러나왔다. 이를 알아챈 박보검은 즉석에서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분위기를 살렸고, 곧바로 90도로 고개를 숙여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사진=2025 KBS 연예대상
사진=2025 KBS 연예대상

MC 이찬원은 “박보검 씨가 수상 소감을 7분 말씀하셨다. 참다 참다 드디어 음악을 틀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장내는 박수와 웃음으로 채워졌고, 박보검의 긴 소감은 불편함 대신 호감으로 남았다.

사진=2025 KBS 연예대상
사진=2025 KBS 연예대상

이날 박보검은 해외 일정 직후 귀국해 자정을 넘긴 시각 시상식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그의 태도와, 진심을 담은 긴 소감은 ‘과유불급’이 아닌 ‘진정성’으로 받아들여졌다. 결국 전국노래자랑이 등장했지만, 박보검의 진심은 무대 위에 남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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