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캐주얼한 이미지로 익숙한 얼굴들이, 이날만큼은 과감함을 택했다. ‘2025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방송인 쯔양과 리정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선택으로 이목을 끌었다.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8시 50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전현무, 장도연의 진행으로 열렸다. 한 해 동안 MBC 예능을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이전과는 전혀 다른 행보의 파격 의상을 입은 멤버들이 눈에 띄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저 ‘전지적 참견 시점’ 멤버로 출격한 쯔양은 깊은 트임이 들어간 블랙 드레스로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평소 방송에서 보여온 수수하고 편안한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노출을 최소화한 이미지로 익숙했던 그는 과감한 슬릿 드레스를 통해 성숙한 반전을 선보였다.
‘나 혼자 산다’ 팀으로 참석한 리정 역시 색다른 선택을 했다. 퍼포먼스와 스트리트 무드가 강했던 리정이 허리 컷아웃과 트임이 더해진 드레스로 레드카펫에 나서며, 무대 위가 아닌 공식 석상에서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두 사람 모두 ‘파격을 즐기던 이미지’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날의 스타일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같은 블랙, 같은 트임이었지만 평소와 다른 선택이 만들어낸 반전 효과는 확실했다. 익숙함 대신 낯섦을 택한 두 사람의 변신은 이번 레드카펫의 숨은 관전 포인트였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