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 피소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트로트 가수 숙행이 자필 입장문을 공개한 뒤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입장문 분량은 413자. 숙행은 사과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사실관계는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숙행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로 작성한 입장문을 공개하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해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MBN ‘현역가왕3’ 하차 사실을 직접 알렸다. 숙행은 “이번 일로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있는 동료들과 제작진에게 누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깊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입장문에서 논란의 핵심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숙행은 “모든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행위는 저와 가족, 출연했던 프로그램에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이번 입장문은 사과와 함께 하차 결정, 법적 대응 방침을 동시에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자필 입장문 공개 직후 곧바로 프로그램 하차가 이어지며, 사안의 무게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두 자녀를 둔 가정주부의 제보가 공개되며 숙행을 둘러싼 상간 피소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에서는 엘리베이터 CCTV 영상과 함께 제보자의 주장도 전해졌다.
현재 해당 사안은 법적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숙행의 입장문 이후 여론은 엇갈리고 있으며, 향후 추가 입장이나 수사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