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도 설명서가 필요한가요?”…정우성, ‘정신과 자문’ 방패가 부른 ‘바이럴 의혹’ 참사

화면 속 연기로 설득되어야 할 캐릭터의 감정이 활자로 된 ‘보도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해명되고 있는 촌극이다.

배우 정우성이 야심 차게 선보인 연기 변신이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자, 급기야 ‘칭찬 댓글 조작’이라는 굴욕적인 의혹에 휩싸였다.

14일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온라인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제기된 ‘연기력 칭찬 바이럴 마케팅’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화면 속 연기로 설득되어야 할 캐릭터의 감정이 활자로 된 ‘보도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해명되고 있는 촌극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화면 속 연기로 설득되어야 할 캐릭터의 감정이 활자로 된 ‘보도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해명되고 있는 촌극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특정 시점에, 비슷한 패턴으로 정우성의 연기를 옹호하는 글이 쏟아진 현상에 대해 소속사는 선을 그었지만, 대중이 느끼는 ‘온도 차’는 여전히 싸늘하다.

문제의 본질은 ‘바이럴을 했느냐, 안 했느냐’가 아니다. 30년 차 톱배우의 연기를 두고 왜 이런 저급한 의혹이 불거졌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 속 정우성의 연기가 대중의 보편적 기준과 크게 엇나가고 있음을 방증한다.

우민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논란이 된 정우성(장건영 역)의 과장된 웃음과 말투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 자문까지 구해 설계한 방어기제”라고 방어에 나섰다. 캐릭터의 트라우마를 표현하기 위한 고도의 장치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사후 약방문’식 해석은 오히려 독이 됐다. 시청자들은 “정신과 의사 소견서를 떼와야 이해할 수 있는 연기라면 실패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국 맘카페발 ‘바이럴 의혹’은, 감독과 배우가 의도한 ‘예술적 설정’이 시청자들에게는 ‘어색한 발연기’로 받아들여지는 괴리에서 발생했다. 대중의 눈에는 납득되지 않는 연기에 대해 갑작스러운 칭찬 글들이 올라오니, 이를 자연스러운 반응이 아닌 ‘작전 세력’으로 의심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정우성이 혼외자 스캔들과 결혼이라는 거대한 사생활 이슈 이후 본업으로 대중 앞에 선 첫 시험대였다. 그 어느 때보다 ‘연기’로 정면 승부해야 했던 시점에, 연기력 논란을 넘어 ‘여론 조작설’까지 해명해야 하는 상황은 뼈아프다.

소속사는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급한 불을 끄려 하지만, 이미 대중은 정우성의 연기를 ‘분석’하거나 ‘의심’하며 보고 있다. 연기는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다. 구구절절한 해명이 필요해진 시점에서, 정우성의 이번 변신은 이미 절반의 실패를 안고 가는 모양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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