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재무 총괄 직급의 베테랑 직장인이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으로 무려 1억 8천만 원을 잃은 충격적인 사연을 들고 ‘물어보살’을 찾았다. 성실함의 결정체였던 사연자의 눈물겨운 자산 형성 과정과 허무한 피해 사실이 공개되며 안방극장의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인생의 큰 고비마다 사기 범죄의 타깃이 된 한 여성의 기구한 사연이 전파를 탄다.
사연자의 인생은 ‘성실’ 그 자체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월급 58만 원을 받던 시절부터 80%를 저축하며 오로지 ‘내 집 마련’을 목표로 달려왔다.
하지만 첫 독립의 꿈은 처참히 무너졌다. 친절한 태도에 속아 계약한 오피스텔이 알고 보니 이중계약이었고, 피 같은 전세금을 모두 날리는 전세사기를 당한 것이다.
그럼에도 사연자는 무너지지 않았다. 재무·회계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총괄 직급까지 승진했고, 결혼과 함께 3억 원대 빌라를 마련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역세권 이사를 준비하던 중, 카드 발급 문자를 발단으로 한 보이스피싱에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사연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치밀한 지시에 따라 행동하다 자신의 휴대전화가 ‘좀비폰’ 상태가 된 줄도 몰랐다고 고백했다. 결국 순식간에 1억 2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피해를 입었다. 재무 전문가임에도 정작 자신의 자산은 지키지 못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이에 서장훈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날카로운 지적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열심히 사는 건 좋은데 세상 정보에 너무 어두웠다” 며 “이미 수법이 다 공개된 방식인데 몰랐던 건 뉴스를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서장훈은 피해 복구를 해주겠다며 종이를 내밀어 사연자가 의심 없이 따르게 한 뒤, “내가 방송인이지 어떻게 돈을 찾아주겠나. 그 정도로 귀가 얇은 게 문제”라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억울한 피해자를 향한 위로와 냉철한 조언이 공존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4월 6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