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하천에서 발견된 캐리어 속 50대 여성 시신. 범인은 다름 아닌 사위 조재복과 친딸이었다.
대낮에 시신을 유기하는 대담함을 보인 조재복의 뒤에는 반복된 가정폭력과 차마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범죄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10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 국민을 경악게 한 ‘대구 캐리어 살인사건’의 전말과 피의자 조재복의 충격적인 과거를 단독 추적한다.
참극의 시작은 지난 3월 31일이었다. 대구 북구의 한 천변에서 발견된 의문의 캐리어 안에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50대 여성의 시신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당일 저녁, 피해자의 사위 조재복(27)과 딸 최 씨(26)를 긴급 체포했다.
CCTV에 포착된 이들의 행적은 기괴했다. 시신 유기 당시 조재복은 멀쩡한 모습으로 캐리어를 끌고 앞장섰고, 딸 최 씨는 뒤에서 살금살금 다리를 절며 뒤따랐다.
이웃들은 좁은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던 조재복이 아내를 상습 폭행해 왔으며, 장모 역시 딸을 지키기 위해 그 지옥 같은 공간에서 버텨왔다고 증언했다. 부검 결과 장모의 사인은 ‘다발성 손상사’. 무자비한 폭행 끝에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조재복의 잔혹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조재복의 전처로부터 충격적인 제보를 입수했다. 제보자 A 씨는 “2021년 조재복과 혼인신고를 했지만, 끔찍한 가정폭력 때문에 결국 이혼했다. 지금의 사건과 패턴이 소름 끼치게 똑같다”며 고통스러운 기억을 꺼냈다.
전처는 조재복의 폭력성이 단순히 가정을 파괴하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직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조재복의 ‘또 다른 범행’이 있다는 고백까지 더해져, 그가 단순한 폭력범을 넘어선 연쇄적 범죄자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조재복의 폭력 앞에 모녀는 무력했다. 이웃들은 강압적인 조재복 옆에서 늘 위축되어 있던 장모와 딸을 기억하고 있었다. 주민들조차 공포를 느낄 만큼 조 씨의 광기는 통제 불능 상태였다. 딸 최 씨가 어머니의 시신 유기에 가담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조재복의 극심한 가스라이팅과 폭력이 있었는지도 이번 방송의 핵심 쟁점이다.
누리꾼들은 “장모까지 살해하고 캐리어에 담다니 인간이 아니다”, “전처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이미 예견된 비극이었다”, “딸은 왜 신고하지 못했나”라며 분노와 의문을 쏟아내고 있다.
조재복의 가면 뒤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은 10일 오후 8시 50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베일을 벗는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