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근형이 67년 만에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12일 서울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연극 ‘베니스의 상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각색·연출 오경택과 배우 신구, 박근형, 이승주, 카이, 최수영, 원진아, 이상윤, 김슬기, 김아영, 최정헌, 박명훈, 한세라가 참석했다.
박근형은 ‘베니스의 상인’에서 중앙대 연극영화과 시절 이후 약 67년 만에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으로 돌아왔다. 원캐스트로 무대를 이끄는 박근형은 “얼마나 시간이 오래 흘렀다 보니 60년이 흘렀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67년 전 샤일록에 대해 “학교는 마음대로 표현하던 시절”이라고 말한 박근형은 “제가 했던 것을 교수님께서 보시고 괜찮다고 생각하셔서 좋은 글을 주신 것 같다. 소극장 시절부터 대극장으로 오는 동안 정말 좋은 연극을 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함께하는 배우들 역시 완성 단계에서 끝나는 날까지 극을 이끌 수 있는 훌륭한 배우”며 “‘베니스의 상인’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는 그런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왕이면 한 팀으로 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좋은 연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을 때는 순진하게 샤일록을 표현했다면, 60년이 지난 지금은 진정한 배우이자 예술가로서 이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자신 있게 내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을 바탕으로 법과 자비·복수와 선택의 충돌을 중심에 둔 이번 작품은 고전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인물 간의 감정과 대립을 선명하게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재구성된다. 오는 7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종로6가(서울)=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