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비행기 안에서 만난 한 승무원 엄마 팬의 사연을 전하며 울컥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사춘기 딸을 키우는 엄마의 현실 고민과 안선영의 진심 어린 한마디가 겹치며 보는 이들의 공감까지 자아냈다.
14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는 ‘잊혀진 연예인 안선영의 캐나다 집 최초 공개(+토론토를 오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안선영은 캐나다 토론토 집과 아들 바로의 하키 유학 생활을 공개하던 중, 최근 비행기 안에서 만난 한 승무원 팬과의 일화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안선영은 “비행기를 탔는데 승무원분이 저를 알아보셨다”며 “1980년생인데 아이가 중2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갑자기 ‘안선영님 유튜브를 보고 힘을 많이 얻었다’고 하셨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특히 안선영은 승무원이 털어놓은 속마디에 크게 마음이 흔들렸다고 했다. 그는 “그분이 ‘중2병 때문에 우울증이 올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 하셨다”며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얼마나 지치셨을지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인을 부탁받은 상황도 전했다. 안선영은 “보통은 본인 이름으로 사인을 해달라고 하지 않냐. 그래서 이름을 적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제 이름 말고 딸 이름으로 써달라’고 하시는 거다”라고 말했다.
안선영은 “그래서 ‘유정아, 엄마는 하루에도 열두 번 유정이 걱정만 해’라고 적어드렸다”며 “그 글을 보시더니 갑자기 우시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저도 순간 울컥했다. 26년 동안 방송하면서도 그렇게 깊게 사람과 연결된 느낌은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유튜브를 이렇게 열심히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다’, ‘버틸 힘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해주니까 내가 이걸 괜히 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 안선영은 방송 활동을 줄이고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생활 중이다. 캐나다에서는 아들 바로의 하키 유학을 돕고 있고, 한국에서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그는 “엄마와 아들은 내가 포기하거나 버릴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방송은 잠시 쉬어도 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안선영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캐나다 생활과 육아, 가족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개하며 시청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