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다 틀려도 괜찮다”는 말 한마디에 오히려 아들 제우의 승부욕이 불붙었다며 현실 엄마 일화를 공개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신기한 물건이 쏟아지는 한가인 냉장고 최초 공개! 취향 제각각 다섯 식구는 뭘 먹고 살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한가인은 직접 사용하는 냉장고를 공개하며 가족들의 식습관과 일상을 자연스럽게 털어놨다.
냉장고 속 음식을 꺼내던 중 한가인은 갑자기 아들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오늘 제우가 영어 받아쓰기 100점을 맞았다”며 웃었고, 제작진이 “원래 잘하지 않냐”고 묻자 “아니다. 이것도 스토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가인에 따르면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제우에게 따로 공부를 시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자 제우가 시험이라는 존재 자체를 낯설어했다고. 한가인은 “애가 갑자기 ‘왜 시험을 보냐’고 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오히려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다고 한 한가인은 “원래 학교에서는 시험을 보는 거다. 근데 못 봐도 된다. 다 틀려도 되고 엄마는 상관없다”고 전했던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예상 밖의 반응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제우가 혼자 자존심이 상해버린 것 같았다고. 한가인은 “갑자기 ‘나도 잘 보고 싶어’라고 하더라”며 웃었고, 그 뒤부터 학교 가는 길에도 프린트를 들고 다니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한가인은 “그 모습이 너무 웃겼다”며 아들 승부욕이 시작된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더 인상 깊었던 건 제우가 자신에게 했던 질문이었다고 했다. “엄마는 왜 나한테 시험 잘 보라고 기대를 안 해?”라며 아들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전한 한가인은 “누나는 늘 시험을 잘 보는데 자기는 몇 점을 맞아도 엄마가 다 괜찮다고 하니까 오히려 그게 신경 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담 줄까 봐 일부러 기대하지 않는 척했던 건데, 아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자극이 된 셈이었다.
한가인은 “그래서 아무 점수 맞아도 괜찮다고 했더니 제우가 자기는 잘 볼 거라고 하더라”며 “그러더니 요즘 스스로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제작진도 “진짜 기특하다”며 놀라워했다.
앞서 한가인은 아들이 직접 키운 상추 7장을 들고 와 “오늘 삼겹살 먹자”고 했던 일상도 공개하며 현실 엄마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공부를 강요하기보다 아이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한가인식 육아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가인은 배우 연정훈과 지난 200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자녀 모두 상위 1% 영재 판정을 받아 영재원에 다니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