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미라가 뉴욕에서 아들 서호와 함께 꿈에 그리던 2층 버스에 올랐다. 그런데 정작 서호는 2시간 내내 잠들어 있었다.
양미라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뉴욕 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양미라와 서호는 비닐 우비를 입은 채 오픈형 2층 버스에 올랐다.
서호는 버스에 오르기 전만 해도 들뜬 듯 주변을 둘러봤지만, 자리에 앉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개를 떨궜다. 양미라는 잠든 아들을 보며 “서호 피곤해?? 알았어 이따 버스 출발하면 일어나”라고 말했고,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다시 “일어나 일어나, 2층 버스 탔잖아”라고 깨워봤다. 하지만 서호는 눈을 뜨지 못한 채 몸을 웅크렸다.
뉴욕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고, 버스가 도심을 지나가는 동안에도 서호는 같은 자세였다.
양미라는 잠든 아들을 품에 기대게 한 채 창밖을 바라봤다. “2시간 동안 한 번은 일어나겠지. 그래... 조금만 자...”라고 말했지만 서호는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엄마가 몇 차례 머리를 쓰다듬고 다시 깨워봐도 반응은 같았다.
사실 이날은 버스를 타기 전부터 쉽지 않았다. 양미라는 “2층버스 투어를 예약했던 날 갑자기 폭우가 내리더니 버스 타기 20분 전에 기적같이 비가 그쳤어요. 우와 완전 럭키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비는 그쳤지만 잠은 피하지 못했다. 양미라는 “비는 피했지만 잠을 못 피했어요”라며 결국 버스 위에서 잠든 서호의 모습을 공개했다.
하필 미국 월드컵 경기가 열린 날이기도 했다. 타임스퀘어에는 인파가 몰렸고 도로 곳곳이 막혔다. 양미라는 “타임스퀘어 인파에 깔리는 줄 알았고 길도 다 막혀서 간신히 집에 도착한 맛이 가는 하루”라고 적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예상 밖의 말도 들었다.
양미라는 “서호가 집에 와서 버스 타는 꿈을 꿨다고 했어요”라고 전했다. 그렇게 타고 싶어했던 뉴욕 2층 버스였지만, 현실의 버스 위에서 서호는 2시간 동안 한 번도 깨지 않았다.
한편 양미라는 2018년 연상의 사업가 정신욱 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