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이 국내외를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음악의 감동으로 채웠다.
넬(NELL)의 독보적인 감성부터 인도네시아 국민 가수 라이사의 매혹적인 무대, 그리고 3년 8개월 만에 뭉친 마마무와 대세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에너지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은 다채로운 음악 이야기와 수준 높은 라이브로 글로벌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방송의 문을 연 넬은 5년 만의 정규 10집 수록곡 ‘Don’t Let Me Go’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몰입시켰다.
성시경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했던 김종완과의 협업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고, 김종완 역시 “아름다운 남자의 목소리를 생각하면 성시경이 떠오른다”며 화답했다. 특히 두 사람은 ‘가요계 전설의 도입부 2대장’으로서 각자의 대표곡에 얽힌 비하인드를 나누며 넬의 명곡 ‘기억을 걷는 시간’을 즉석 라이브로 소화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듀엣 코너 ‘두 사람’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국민 가수 라이사가 출연해 성시경과 ‘Heaven Knows’로 꿈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성시경은 라이사를 위해 능숙하게 진행과 통역을 도맡으며 배려심을 보였다. 프로듀서의 소개로 인연을 맺어 듀엣 작업까지 하게 된 두 사람은 라이오넬 리치에게 직접 찬사를 받았던 일화를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라이사는 한국 아티스트 중 샘 킴과의 협업을 언급하며, 크러쉬와 방탄소년단 정국을 향한 수줍은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완전체로 돌아온 마마무는 데뷔곡 ‘Mr.애매모호’를 선곡해 초심을 되새겼다. 직접 안무를 만들고 의상 시안 작업까지 참여했던 데뷔 초 ‘자생돌’ 시절을 회상한 마마무는 최근 ‘영크크’의 시초가 아니냐는 질문에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오랜 솔로 활동 끝에 다시 뭉친 마마무는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드러냈고, 신곡 ‘4 Flowers’ 무대로 변치 않는 저력을 입증했다.
이어 보이넥스트도어는 첫 정규앨범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똑똑똑’과 ‘오늘만 I LOVE YOU’ 무대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미국 롤라팔루자에서 현지 관객들의 떼창을 끌어냈던 순간을 가장 잊지 못할 기억으로 꼽은 멤버들은, 성시경과의 즉석 컬래버와 프로듀서 지코의 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넘치는 열정을 과시했다. ‘VIRAL’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한 이들은 신인답지 않은 카리스마와 끼를 발산하며 차세대 대세임을 증명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