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정이 공식 팬클럽 명칭 ‘나무’ 사용을 철회한 가운데, 박효신 팬덤을 향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박재정 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20일 “공식 팬클럽 1기의 명칭을 ‘나무’로 공지했으나, 박효신 공식 팬클럽 ‘소울트리(Soul Tree)’ 팬들이 오랜 시간 ‘나무’라는 애칭으로 불려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팬클럽 명칭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재정은 지난 19일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팬클럽을 모집하며 자신의 별명인 ‘나무 왕자’에서 착안한 팬클럽명 ‘나무’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박효신 팬덤 일각에서 “오랜 시간 사용해 온 상징적인 애칭”이라며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박재정 측은 명칭 변경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 여론은 예상 밖의 방향으로 흘렀다. 일부 네티즌들은 특정 일반 명사에 대한 과도한 소유권 주장이라며 박효신 팬덤을 비판하기 시작한 것.
특히 박효신 팬덤이 박효신을 ‘대장나무’, ‘대장’ 등으로 부르는 점 또한 재조명됐다. 가요계에서 ‘대장’이라는 호칭은 오랫동안 가수 서태지를 상징하는 애칭처럼 사용돼 왔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그렇게 따지면 ‘대장’은 서태지 것 아니냐”, “대장은 써도 되고 나무는 안 되냐”, “일반 명사 하나에 너무 과민 반응하는 것 같다”, “후배 가수 팬클럽 이름까지 막는 건 과하다”, “내로남불 끝판왕”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소울트리라는 공식 팬덤명이 따로 있는데 애칭까지 독점하려는 건 지나치다”, “괜히 박재정만 상처받았다”, “팬덤 문화가 점점 폐쇄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 피로하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