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에 4시간 땡볕 대기…‘불후의 명곡’ 레드카펫 운영 도마 위

KBS2 ‘불후의 명곡-2026 왕중왕전’이 폭염주의보 속 4시간 야외 레드카펫을 강행한 끝에 마지막 포토월을 취소하는 촌극을 빚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GATE S 앞 야외에서 KBS2 ‘불후의 명곡-2026 왕중왕전’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이날 레드카펫은 오전 8시 30분 NEXZ를 시작으로 리베란테, 황민호·이수연, 포레스텔라, 박서진, B1A4, 케이윌, 영탁·김동준, 민우혁·조형균·유리아, 린·조째즈에 이어 마지막 순서인 MC 김준현과 이찬원까지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다.

행사장 앞에는 오전부터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몰렸다.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레드카펫은 출연진들의 방송 리허설 일정에 맞춰 약 4시간 동안 이어졌고, 순서 사이마다 20~30분가량의 간격이 반복됐다. 팬들과 취재진은 다음 순서를 놓칠 수 없어 한낮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KBS2 ‘불후의 명곡-2026 왕중왕전’이 폭염주의보 속 4시간 야외 레드카펫을 강행한 끝에 마지막 포토월을 취소하는 촌극을 빚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KBS2 ‘불후의 명곡-2026 왕중왕전’이 폭염주의보 속 4시간 야외 레드카펫을 강행한 끝에 마지막 포토월을 취소하는 촌극을 빚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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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체감 더위는 점점 심해졌고, 현장에는 폭염주의보 재난문자까지 발송됐다. 양산과 우산으로 햇볕을 가린 팬들은 연신 부채를 부치고 물을 마시며 더위를 견뎠고, 포토월에 잠시 오른 일부 출연진조차 손으로 햇빛을 가리거나 레드카펫을 마친 뒤 더위에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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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전 12시 20분으로 예정됐던 마지막 순서인 MC 김준현과 이찬원의 포토월은 진행되지 않았다. 행사 진행 측은 폭염주의보 속 취재진과 현장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마지막 순서를 기다려 온 팬들의 허탈감은 컸다. 특히 이찬원의 포토월을 보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킨 팬들은 갑작스러운 취소 소식에 아쉬움을 삼킨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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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안전을 위한 일정 조정은 불가피한 결정이었지만,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 리허설 일정에 맞춰 약 4시간 동안 야외 레드카펫을 운영한 방식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팬들과 취재진의 장시간 대기를 고려한, 보다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지 않았겠느냐는 반응이 현장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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