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책무 다한 KBS,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 ‘JTBC에 판정승’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중계한 KBS가 주요 지표에서 시청률 우위를 확보하면서 JTBC보다 먼저 활짝 웃었다. 이영표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를 내세운 KBS는 보편적 시청권 보장이라는 공적 책무 이행과 시청률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KBS는 중계권 확보가 녹록치 않은 상황 속 국민 시청권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북중미 월드컵 방송권을 확보했다. 대회 기간 대한민국 경기를 비롯한 전 경기를 편성해 경기 내용과 스포츠맨십, 세계 축구의 매력을 전하며 공영방송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영표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가 20일 중계한 결승전은 새벽 시간대 편성에도 불구하고 전국 가구 시청률 3.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JTBC를 앞섰다. KBS는 JTBC와동시 중계한 90개 경기 중 75개 경기에서 시청률 우위를 기록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중계한 KBS가 주요 지표에서 시청률 우위를 확보하면서 JTBC보다 먼저 활짝 웃었다. / 사진=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중계한 KBS가 주요 지표에서 시청률 우위를 확보하면서 JTBC보다 먼저 활짝 웃었다. / 사진=KBS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 시청률 역시 KBS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개최국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으로, KBS 전국 시청률 11.2%를 기록해 JTBC(6.7%)를 크게 넘어섰다. 해당 경기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대회 최다인 16.3%까지 집계됐다.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개막 달인 6월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 ‘올스’ 조회수는 1억 4,100만 회를 기록해 4,747만 회를 기록한 ‘JTBC Sports’를 약 3배 앞섰다. 중계권 확보가 지연되었음에도 스포츠 중계 역량과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거둔 결과다.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과학부 교수는 “전 세계 공영방송은 더 많은 국민에게 월드컵을 시청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중요한 책무로 여기기 때문에 월드컵 중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며 “KBS의 북중미 월드컵 중계는 이러한 공영방송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앞으로도 공영방송이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KBS는 오는 9월 예정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전달하며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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