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55세에 갸루피스라니…올블랙 카리스마 뒤집은 반전 미소

배우 김혜수가 강렬한 올블랙 스타일에 장난기 넘치는 갸루피스를 더하며 익숙한 카리스마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꺼내 보였다.

김혜수는 2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혜수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높게 세운 칼라와 풍성한 소매가 돋보이는 블랙 의상으로 시선을 모았다.

배우 김혜수가 강렬한 올블랙 스타일에 장난기 넘치는 갸루피스를 더하며 익숙한 카리스마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꺼내 보였다.사진=천정환 기자
배우 김혜수가 강렬한 올블랙 스타일에 장난기 넘치는 갸루피스를 더하며 익숙한 카리스마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꺼내 보였다.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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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팬츠에는 시스루 스타킹과 스트랩 하이힐을 매치했다. 170cm의 늘씬한 체형과 곧게 뻗은 다리선이 드러나면서 올블랙 특유의 강렬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살아났다.

하지만 이날 가장 오래 시선을 붙잡은 것은 패션보다 표정과 포즈였다.

김혜수는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을 길게 뻗은 갸루피스를 선보였다. 한쪽 눈을 감고 코를 살짝 찡그린 채 크게 웃는 모습에서는 평소의 도시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보다 장난기와 친근함이 먼저 느껴졌다. 무대 위에서 같은 포즈를 여러 차례 이어가며 현장 분위기도 한층 밝게 만들었다.

정적인 순간과 활짝 웃는 장면의 차이도 컸다.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들을 때는 다리를 가지런히 꼰 채 차분한 표정을 유지했지만, 이내 눈가에 웃음이 번질 만큼 환하게 미소 지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여기에 여러 겹으로 착용한 실버 목걸이와 큼직한 펜던트, 반지와 시계가 블랙 의상에 묵직한 포인트를 더했다. 자연스럽게 묶은 헤어스타일과 은은한 메이크업은 화려한 액세서리와 대비되며 김혜수의 밝은 표정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다.

55세라는 나이가 무색한 비율도 눈길을 끌었지만, 이날 사진의 진짜 반전은 따로 있었다. 강한 올블랙 스타일 안에서 갸루피스와 소녀 같은 눈웃음이 살아나면서 한 사람에게서 전혀 다른 두 분위기가 동시에 포착됐다.

김혜수는 작품에서 성공에 목마른 인테리어 회사 대표이자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 경희 역을 맡았다. 행복한 가정을 꾸린 것처럼 보이지만 사건과 사람들을 만나며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는 인물이다.

그는 캐릭터를 준비하기 위해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직접 찾아봤다고 밝혔다. 평소 유튜브를 자주 보지 않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만 몰랐던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많이 알게 됐고, 외형을 완성하기 위해 극 중 의상도 직접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트렌디하고 호감도가 높은 인플루언서들을 많이 참고했다”며 외관과 의상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인플루언서로 살아갈 소질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으로 채웠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비밀에 얽히며 폭주하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김혜수와 김지훈, 조여정, 김재철이 출연하며 오는 31일 오후 8시 처음 공개된다.

강렬한 올블랙 패션은 김혜수의 익숙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날 사진을 다시 보게 만든 장면은 카메라 앞으로 손을 내밀고 환하게 웃은 갸루피스였다. 55세 김혜수의 반전은 비율보다 그 장난기 가득한 미소에서 더 선명하게 완성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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