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응팔부부’ 류혜영·고경표, ‘나혼산’ 동반출연…추억 케미 다시 본다

‘응답하라 1988’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류혜영과 고경표가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해 10여 년이 지나도 이어지는 특별한 인연을 다시 꺼낸다.

29일 방송계에 따르면 류혜영과 고경표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녹화를 마쳤다.

관계자는 MK스포츠에 두 사람의 동반 녹화가 진행된 것이 맞다며 “‘응답하라 1988’에서 보여줬던 티키타카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15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보라와 성선우 역을 맡아 연상연하 커플로 사랑받았다. 극 중 오랜 연애 끝에 결혼까지 이어지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응팔부부’로 불렸던 만큼, 나란히 예능에 등장한다는 소식만으로도 당시의 추억을 불러낸다.

류혜영과 고경표가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해 10여 년이 지나도 이어지는 특별한 인연을 다시 꺼낸다.사진=천정환 기자
류혜영과 고경표가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해 10여 년이 지나도 이어지는 특별한 인연을 다시 꺼낸다.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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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두 사람을 잇는 인연은 남아 있었다.

류혜영과 고경표는 실제로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영화학과 선후배 사이다. 고경표가 2009학번, 류혜영이 2010학번으로 현실에서는 고경표가 한 학년 선배다. 작품에서는 류혜영이 연상인 성보라를 연기했지만, 학교에서는 두 사람의 선후배 관계가 반대였던 셈이다.

이번 동반 녹화는 류혜영이 최근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처음 공개한 뒤 성사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해당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5.5%를 기록하며 금요일 예능프로그램 1위에 올랐고, 2054 시청률도 4.1%로 동시간대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류혜영은 직접 꾸민 구축 아파트에서 소박하지만 빈틈없이 채운 하루를 보여줬다. ‘주부 브이로그’를 보며 생활 정보를 얻고, 외국어 공부와 독서,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모습으로 무지개 회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운동을 마친 뒤에는 랜덤 캡슐 뽑기로 소소한 재미를 즐겼고, 일주일에 네 번씩 먹는다는 회덮밥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하루의 끝에는 5년 동안 빠짐없이 써온 일기를 펼쳤다. 그는 불안감이 컸던 시절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게 해준 일이 글쓰기였다며 마음을 다잡기 위해 시작한 습관을 오랫동안 이어왔다고 털어놨다.

‘응답하라 1988’로 큰 관심을 받은 뒤 오히려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움츠러들었던 시간도 돌아봤다. 주변의 응원에 힘입어 조금씩 세상을 향한 겁을 내려놓게 됐다는 류혜영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앞질러 가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속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혼자만의 차분한 생활을 보여줬던 류혜영이 이번에는 고경표와 함께 등장하면서 방송의 분위기도 달라질 전망이다. 극 중 부부로 쌓은 익숙한 호흡과 실제 대학 선후배 사이에서 나오는 편안한 대화가 어떤 장면을 만들지 기대를 모은다.

고경표 역시 최근까지 ‘응답하라 1988’의 큰사위로 불리며 작품 속 인연을 이어왔다. 앞서 tvN STORY·ENA ‘이번주도 잘부탁해’에 출연했을 당시 성동일은 고경표를 “내 사위야. ‘응답하라’에서 큰사위”라고 소개했다.

이어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연락 한 번 없고, 내 딸은 잘 사는지”라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고경표는 촬영으로 바쁜 근황을 전했다. 성보라의 아버지를 연기했던 성동일이 시간이 흘러도 고경표를 사위로 부른 장면은 ‘응팔부부’를 둘러싼 추억이 여전히 현재형임을 보여줬다.

류혜영과 고경표의 녹화분은 오는 8월 초 방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속 부부에서 현실의 대학 선후배로 이어진 두 사람이 ‘나 혼자 산다’에서 다시 보여줄 티키타카가 10여 년 전 ‘응팔부부’의 기억을 어떻게 되살릴지 주목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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