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불륜’ 김혜수·조여정, 23년 만에 재회…두 천만배우 투톱 출격

김혜수와 조여정이 얼굴을 맞댄 채 환하게 웃으며 ‘장희빈’ 이후 23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천만배우의 투톱 호흡을 먼저 보여줬다.

27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혜수,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과 이창희 감독이 참석했으며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김혜수와 조여정이 얼굴을 맞댄 채 환하게 웃으며 ‘장희빈’ 이후 23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천만배우의 투톱 호흡을 먼저 보여줬다.사진=천정환 기자
김혜수와 조여정이 얼굴을 맞댄 채 환하게 웃으며 ‘장희빈’ 이후 23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천만배우의 투톱 호흡을 먼저 보여줬다.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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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단연 눈길을 끈 장면은 김혜수와 조여정의 다정한 투샷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몸을 기댄 채 카메라를 바라보며 활짝 웃었고, 오랜 공백이 무색할 만큼 편안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김혜수와 조여정이 한 작품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 것은 KBS2 사극 ‘장희빈’ 이후 23년 만이다. 당시 김혜수는 장희빈 역을, 조여정은 영빈 김씨 역을 맡았다. 긴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이야기를 함께 이끄는 투톱 주연으로 다시 마주했다.

재회를 기다린 마음은 두 배우의 말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조여정은 “김혜수 선배와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며 촬영 전 두 사람이 통화했을 당시 “언니와 함께라면 난 뭐든 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혜수도 조여정을 향한 신뢰로 화답했다. 그는 조여정의 연기가 얼마나 입체적인지, 화면 장악력이 얼마나 압도적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한 현장이 매번 설렜고 그의 연기를 바라보는 기쁨이 컸다고 전했다.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발언은 단순히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는 사실보다 이번 투톱 조합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23년 전 사극에서 서로 다른 인물로 만났던 두 배우가 이제는 각자의 긴 경력과 흥행 기록을 품고 한 작품의 중심에 나란히 선 것이다.

김혜수는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41년 차 배우다. 그가 출연한 영화 ‘도둑들’은 1298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표적인 천만 영화로 남았다.

1997년 SBS 시트콤 ‘나 어때’를 통해 데뷔한 조여정은 올해로 데뷔 28년 차를 맞았다. 주연작 ‘기생충’은 1031만 관객을 모았고,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무대 위에서는 서로 다른 매력도 선명했다.

김혜수는 풍성한 실루엣의 블랙 상의에 쇼트 팬츠와 시스루 스타킹을 매치했다. 손가락을 길게 내민 장난스러운 포즈와 환한 미소를 오가며 강렬한 카리스마 안에 친근한 분위기를 더했다.

조여정은 카키색 타이 블라우스와 풍성한 블랙 롱스커트로 단정하고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차분하게 인사하던 그는 김혜수 곁에서는 얼굴을 가까이 붙이고 웃음을 터뜨리며 한층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각자 서 있을 때는 강렬함과 단아함으로 대비됐지만, 한 프레임에 들어오자 두 사람의 닮은 미소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현장 사진을 접한 이들 역시 두 천만배우의 만남과 날렵해진 실루엣,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분위기에 관심을 보였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인테리어 인플루언서로 자수성가한 경희와 생계형 배우 재홍 부부가 고급 주택가로 이사한 뒤,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 수정과 보성을 만나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는 블랙코미디다.

김혜수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라는 호기심으로 대본을 읽었다며 허를 찌르는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조여정은 공을 놓는 순간 멈추지 않고 굴러가는 볼링 경기 같은 이야기라며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황동혁 감독도 제작자로 참여했다. 황 감독은 영상을 통해 치정과 멜로, 스릴러와 코미디가 어우러진 혼합 장르라며 다음 내용이 계속 궁금해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23년 전 ‘장희빈’에서 만났던 김혜수와 조여정은 이제 두 천만배우가 돼 한 작품의 중심에서 다시 마주했다. “언니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조여정과 “함께하는 현장이 매번 설렜다”는 김혜수의 투톱 호흡은 오는 31일 공개되는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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