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혜윤 PD와 결혼 20주년을 맞은 신동엽이 아내에게 반했던 이유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부부의 이야기를 특유의 짧은 답으로 풀어냈다.
8일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는 방송인 신동엽이 출연해 윤일상과 음악과 결혼 생활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일상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음악적인 천재로 조용필을 꼽았다.
그는 “많이 뵙지는 않았지만 항상 만날 때마다 음악이라는 주제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며 특히 아내를 향해 오랜 의리를 지키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신동엽은 “난 거기서 내 모습을 봤다”고 받아쳤다. 윤일상이 곧바로 “형수님한테 영상 편지 한 번 부탁드린다”고 하자 신동엽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짧게 말했다.
“어제도 좋았지.”
신동엽과 선혜윤 PD는 2006년 5월 결혼해 올해 결혼 20주년을 맞았다. 긴 영상 편지를 부탁받고도 신동엽이 내놓은 말은 한마디뿐이었다.
선혜윤 PD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윤일상은 “저는 형수님을 방송에서 뵀었는데 되게 매력적이시더라. 예술가가 좋아하는 요소가 되게 많다”며 신동엽에게 아내에게 반한 이유를 물었다.
이번 답은 더 짧았다.
“예뻐서.”
신동엽은 “늘 살면서 팩트만 얘기하면 된다”며 “뭘 이걸 가지고 주저리주저리 생각하고 그러지 마라. 그냥 사실만 얘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같은 “예뻐서”라는 말도 반복하면 안 된다며 직접 말하는 방법까지 설명했다. “예뻐서, 예뻐서 이렇게 두 번 반복하면 안 된다”며 약간 생각하는 듯하고 쑥스러운 느낌으로 툭 던져야 한다고 재연했다.
이날 대화의 시작점이 된 조용필을 향한 팬심도 공개했다. 신동엽은 어린 시절부터 조용필의 노래를 좋아했다며 “TV에 조용필 형님이 나오면 여자들이 소리를 질렀다. 어린 나이에도 ‘왜 저 사람은 여자들이 저렇게 다 좋아하지?’ 싶었고 너무 부러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6학년 때 장래희망에 ‘조용필’이라고 썼다”고 덧붙였다.
신동엽과 선혜윤 PD는 슬하에 딸 신지효와 아들 신규완을 두고 있다. 결혼 20주년을 맞아 아내에게 왜 반했느냐는 질문에도 신동엽의 답은 길어지지 않았다. “예뻐서.”
[김승혜 MK스포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