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출산 후 처음으로 영화를 촬영하며 육아를 병행했던 일상을 직접 털어놨다.
14일(현지시간)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공식 Q&A 행사에서 김민희는 신작 영화 ‘눈 둘 데가 없네(Nowhere to Lay My Eyes)’를 소개하며 출산 이후 처음 영화를 촬영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민희는 “아기를 낳고 약 2년 정도 쉰 뒤 처음 찍은 영화였다”며 “예전과는 상태가 많이 달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촬영장에도 아기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수유도 해야 했고, 이유식도 만들어야 했다”라며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눈코 뜰 새 없이 아기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는 것이었다. 그 준비를 다 끝낸 뒤에야 영화를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예전처럼 영화에만 몰두하고, 영화에만 몰입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내 아기를 위한 준비를 끝낸 후 최선을 다 하자 했던 내 모습이 오히려 건강했다”라며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영화 속 ‘상희’라는 인물에게도 스며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너무 애쓰거나 꾸미려고 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순간을 받아들이며 즐겼던 마음이 캐릭터에도 담긴 것 같다”며 “이도 저도 아닌 듯 툭 나타나는 아름다움이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발언은 김민희가 지난해 아들을 출산한 이후 육아와 영화 작업을 병행했던 과정을 직접 언급한 첫 공개 발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눈 둘 데가 없네’에서 주연 ‘상희’ 역을 맡았으며, 작품은 제7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은 연출과 각본, 촬영, 편집, 음악을 맡았고, 김민희는 배우뿐 아니라 제작실장으로도 참여했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