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현식이 루마니아에서 영화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독일에서 뜻하지 않은 이틀을 보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배우 임현식과 황석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현식은 영화 ‘호프’ 촬영을 위해 생애 처음 루마니아를 방문했다가 귀국길에서 겪은 일을 털어놨다.
영어에 능통한 사위와 동행한 임현식은 독일을 경유하던 중 공항에서 쇼핑을 한 뒤 탑승구로 향했다. 그러나 별도의 이동수단을 타고 탑승구까지 가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급히 도착했을 때는 비행기 문이 닫히고 있었다. 사위가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했지만 결국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면서 독일에서 하룻밤을 묵게 됐다.
문제는 다음 날이었다. 다시 비행기에 오른 임현식은 튀르키예 상공에서 기체 이상으로 비상착륙해야 할 것 같다는 안내를 들었다. 그러나 튀르키예 공항에도 착륙하지 못했고, 비행기는 다시 독일로 방향을 돌렸다.
임현식은 약 4시간 동안 독일로 돌아오면서 “엔진 고장이라도 생기면 어떡하나”라는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했다.
밤중에 독일에 도착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양쪽에 구급차와 소방차가 늘어서 있는 광경을 본 임현식은 “착륙하다가 어떻게 되는 거 아닌가”라는 공포가 몰려왔다며 “영화 속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독일에서 또 하룻밤을 보내게 된 임현식은 “그 바람에 공짜로 이틀 놀긴 놀았지만, 그렇게 공포 속에서 놀아보기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