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3일 방 의장을 포함한 하이브 전·현직 경영진과 사모펀드 관계자 등 총 5인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지 약 21개월 만이다.
이들은 2019년 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의 상장 앞두고 기존 벤처캐피털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특정 사모펀드로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약 1년 9개월 동안 이어진 조사를 통해 이들이 사모펀드는 확정된 상장 및 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를 모아 해당 지분을 사들인 뒤, 상장 후 매도하는 방식으로 총 2631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해외로 출국해 잠적한 김중동 전 하이브 최고투자책임자(CIO)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및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가 내려졌다. 피의자들이 범행으로 취득한 부당이득에 대해서도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전액 추징보전을 결정받았다.
경찰은 2024년 12월 내사에 착수한 후 지난해 7월 하이브 사옥 압수수색 및 방 의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5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모두 반려했다.
현재 하이브 측은 방시혁 의장 등을 둘러싼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