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56년 전 ‘대한민국의 소피아 로렌’으로 불렸던 시절, 163cm의 키조차 너무 커 상대 남자 배우를 찾기 어려웠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4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에는 배우 박원숙이 출연해 1970년 무렵 처음 만났던 송승환과의 인연을 되짚었다.
송승환은 당시 중학교 2~3학년으로 MBC 드라마에 출연하며 정동 MBC를 드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곳에서 MBC 공채 2기였던 박원숙을 봤다는 그는 “누나는 나를 중학생 어린애로 봤겠지만 나도 그때 사춘기라 여자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길 때였다”며 “굉장히 서구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박원숙은 어린 송승환의 눈에도 다른 여배우들과 확연히 달라 보였다. 송승환은 “‘글래머’라는 말을 어디서 주워들었다. ‘글래머한 여배우가 MBC에 나타났구나’ 했다”며 “누나 별명이 한때 소피아 로렌이었던 것도 기억난다. ‘대한민국의 소피아 로렌’이라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특히 기억에 남은 것은 박원숙의 키였다. 현재 163cm인 박원숙에 대해 송승환은 “그 당시 여주인공의 키는 김자옥 누나가 표준 키였다. 그때 누나는 너무 컸다”며 “오죽하면 상대 남자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MBC 탤런트실하고 스튜디오가 붙어 있는 복도에 누나가 나타나면 굉장히 큰 사람이 나타나는 것 같았다”고 당시 박원숙이 얼마나 크게 보였는지도 생생하게 기억했다.
박원숙 역시 “그 옆에 임현식 씨, 박은수 씨 그런 사람들이 너무 작아. 남자들도 작았고, 여자들은 김자옥, 김영애 이런 애들은 모두 애기였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승환은 “아주 작았으니까. 그때 한국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은 그런 여자 주인공들이 했다”고 덧붙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