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누션 멤버 션이 16살에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뒤 집을 나갔던 일을 떠올리며, 당시 집으로 돌아갔다면 가수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19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16살에 가출해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가출 소년이 기부천사가 되기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션은 “만으로 16살에 가출했다. 지금은 왜 그랬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그때만 해도 욱하는 성격이 있었다”며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였던 당시를 떠올렸다.
션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챙기지 않은 채 집을 나왔다고 했다. 그는 “그냥 걸어 나왔다. 그리고 이틀 후에 집에 가서 가방에 옷을 챙겨서 부모님에게 ‘독립할게요’ 하고 바로 나왔다. 그러고 집으로 안 들어갔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친구 집에 얹혀 지냈지만, 이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을 시작했다. 션은 “막노동 페이가 제일 세다. 하루에 50불을 받을 수 있었다”며 여름 내내 막노동으로 돈을 모았다고 했다.
학교가 끝난 뒤에는 마트와 식당에서도 일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월세 아파트까지 구하면서 16살에 시작한 독립 생활을 이어갔다.
정작 션은 그때 왜 그렇게까지 집을 나가려고 했는지 지금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큰 갈등 때문이 아니라 생각도 안 난다”며 “성격 자체가 한 번 선택한 것은 뒤돌아보는 게 없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38년이 지난 지금, 션은 그 선택이 자신의 인생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을 수도 있다고 돌아봤다.
션은 “만약 어머니가 당시 저를 찾으셔서 집에 들어갔다면 저는 가수의 길을 걷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아직도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있으시다. 왜냐하면 제가 공부를 잘했다”며 “제가 생각하기엔 전혀 다른 길을 걷지 않았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