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이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고도 행사장마다 센터를 피해 어머니를 속상하게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배우 김성령과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성령은 1988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뒤에도 행사에 참석하면 자꾸 옆으로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스코리아 진이 됐는데 옆으로 빠지니까 엄마가 속상해했다”며 “네가 진인데 왜 센터에 안 서냐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실 김성령은 처음부터 진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는 “난 진 아니고 선이 됐으면 했다”며 자신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떨어지는 건 싫고 2등은 숨을 수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탈락은 피하고 싶지만 1등이 돼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미스코리아 출전 역시 어머니의 권유로 이뤄졌다. 김성령은 “엄마가 나가라고 해서 나간 거”라며 세 자매 중 자신만 당시 뚜렷하게 하는 일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언니와 동생은 자기 일을 잘하고 있으니까. 나 혼자 비실거리고 있으니까 넌 얼굴이 예쁘니 미스코리아 나가라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세 자매 중 누가 가장 예쁘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나”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영자 역시 김성령의 언니를 두고 “언니도 너무 예쁘다. 언니가 귀티가 난다”며 미모를 칭찬했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부담은 배우가 된 뒤에도 이어졌다. 김성령은 작품이 시작하거나 끝날 때 소감을 요청받는 일이 어렵다며 “전 죽고 싶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할 자신이 없어 “상을 안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