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과 설인아가 이끄는 tvN ‘나의 유죄인간’이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었다. 임시완의 독특한 말투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첫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1회에서는 살인 혐의를 받게 된 윤이준(임시완 분)과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남장 수행비서로 잠입한 강재희(설인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6.7%, 수도권 기준 평균 5.6%, 최고 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작인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첫 방송 시청률 3.9%보다 2.3%포인트 높은 수치다.
tvN 주요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과 수도권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면서 향후 성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태강그룹의 차기 후계자로 주목받던 윤이준은 대한민국 경제사절단의 최연소 구성원으로 선정되며 입지를 넓혀가던 중 비서 한은영(정유민 분)이 사무실 캐비닛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윤이준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것이다.
사건을 맡은 형사기동대 소속 강재희는 윤이준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남아 있음에도 상부의 압박으로 수사가 서둘러 종결되자 직접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이후 윤이준이 남성 수행비서를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재희는 평소 남성으로 오해받던 외모를 활용해 그의 곁에 잠입할 계획을 세웠다.
강재희와 형사기동대가 준비한 위장 수사는 예상보다 수월하게 진행됐다. 특수부대 출신인 강재희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며 서류 심사를 통과했고, 윤이준과 직접 면접을 보게 됐다.면접에서 윤이준은 강재희에게 “사람 죽여봤어요?”라고 물었다. 강재희가 군 복무 당시 자신의 망설임으로 선임이 사망했던 과거를 털어놓자 윤이준은 선임을 죽인 사람이 눈앞에 나타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재차 물었고, 당시 기억에 감정이 격해진 강재희는 윤이준을 엎어치는 돌발 행동을 벌였다.
결국 면접에서 탈락한 강재희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주차장에서 윤이준을 공격하려던 한은영의 유족을 제압하며 그의 눈에 든 것이다. 윤이준은 자신을 가장 우선시하고 무조건 좋아해야 한다는 수행비서의 조건을 내걸면서 채용을 수락했다.
윤이준의 수행비서가 된 강재희는 형사기동대 팀원들과 현장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카메라가 내장된 안경을 착용한 채 그의 저택에 들어갔다. 하지만 강재희를 살펴보던 윤이준이 갑자기 안경을 벗기더니 “너, 딱 걸렸네”라고 말하면서 위장 신분이 발각될 위기에 놓였다.
‘나의 유죄인간’ 첫 회는 윤이준을 둘러싼 살인 사건과 강재희의 위장 수사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특히 용의자와 형사로 얽힌 두 사람이 고용주와 수행비서라는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지며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만들어냈다.
임시완과 설인아의 연기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임시완은 표정과 말투의 미세한 변화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윤이준을 표현했다. 설인아는 정의감 강한 형사의 모습부터 남성 수행비서로 신분을 감춘 뒤의 능청스러운 행동까지 소화하며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줬다.
다만 윤이준으로 분한 임시완의 알 수 없는 말투는 안방극장의 호불호로 작용하고 있다. 평소와 톤으로 연기하듯이 과장해서 말투를 두고 시청자들은 “말투 왜 저래?”부터 “디텍팅에 문제가 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숨은 의도가 있을 것” 등으로 다양한 가설과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2회는 2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글로벌 시청자들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