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쏟아지는 비에도 자신을 보내주지 않으려는 관객들의 요청에 앙코르 두 곡을 더 부른 뒤, 흠뻑 젖은 머리를 말리며 창원으로 향했다.
홍진영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가 내리는 야외 공연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지만 관객들은 홍진영을 쉽게 보내주지 않았다. 객석에서는 “앵콜!”, “한 곡 더 불러!”, “가면 안 돼!”라는 외침이 이어졌다.
한 곡으로도 부족했는지 “두 곡!”, “날 새라!”는 요청까지 쏟아졌다. 비를 맞으면서도 홍진영의 노래를 더 듣고 싶었던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는 것을 아쉬워했다.
홍진영도 관객들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는 실제로 두 곡을 더 부르며 쏟아지는 빗속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공개된 영상 속 홍진영은 검은색 무대 의상을 입고 관객들을 향해 몸을 숙인 채 노래하고 있다. 굵은 빗줄기에 긴 머리카락과 의상까지 젖었지만, 마이크를 놓지 않고 객석을 향해 열창했다.
홍진영은 공연 후 “마이크를 뚫고 나와버리시는 목소리ㅋㅋㅋ”라며 앙코르를 외치던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이어 “모두 비맞으시면서 공연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ㅠ”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홍진영은 지난 2024년 5월 의왕철도축제에서도 폭우 속에 무대를 이어가다 정전으로 음악이 끊기는 일을 겪었다. 당시에는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공연을 이어가려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에는 관객들이 오히려 “가면 안 돼”라고 붙잡으면서 두 곡의 앙코르가 추가됐다.
공연을 마친 홍진영은 비에 젖어 축 늘어진 머리카락을 ‘물미역’에 빗댔다. 그러면서 “#물미역 되어서 #창원 가는중이에여”라고 다음 이동 소식을 전했다.
관객들의 요청에 두 곡을 더 부른 뒤에도 홍진영의 일정은 계속됐다. 그는 창원으로 향하며 “가는동안 머리 열심히 말려볼께여”라고 덧붙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