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체코 프라하에서 여행사 대표로 새 출발한 지 7개월여 만에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털어놓으며 한국에서 보내는 근황을 전했다.
김지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가을 풍경과 근황 사진을 공개하며 번아웃을 경험한 사실을 밝혔다. 하루 전인 24일에는 54세 생일을 맞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강변을 따라 불빛이 반짝이는 야경과 노랗게 물들어가는 가로수, 길게 이어진 전통 담장길이 담겼다.
미용실에서 촬영한 사진에서는 앞머리를 내린 갈색 웨이브 헤어스타일로 한층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냈다.
김지수는 “가을이 참 천천히 익어가는 것 같아요”라며 짧게 지나가는 계절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앞서 김지수는 지난 3월 프라하에서 여행사 ‘지수 인 프라하’를 시작하며 배우에서 여행사 대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4년 5월 혼자 떠났던 프라하에 매료됐다는 그는 “대표라고 뒷짐지고 있는 건 제 스타일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여행 현장에도 직접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여행사 운영을 시작한 뒤에는 관광객들과 만나고 투어에도 참여하며 새로운 일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랜 배우 생활과는 또 다른 어려움도 있었다.
지난 7월 김지수는 “30년 넘게 연기하고 달려오면서 요즘 같은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며 작품을 마친 뒤에도 다음 역할을 걱정하느라 마음 편히 쉬지 못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완벽하게 쉼도 아닌 프라하에서 회사를 하다니 이럴 땐 인생 참 살아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새로운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회사 운영에 대해서는 “굳은 의지만으로 회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또 다른 고난이긴 합니다만, 모든 것은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털어놨다. 새로운 일을 시작한 기쁨과 그 일을 꾸려가는 부담을 함께 이야기한 것이다.
지난 9월에는 첫 투어를 시작했던 여름을 돌아보며 “저에게 정말 잊지 못할 여름이 될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렇게 프라하에서 여행사 대표로 첫해를 보내던 김지수는 이번에는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다만 여행사 운영이 번아웃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에 잠시 머무는 동안에도 팬들과의 소통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이 “귀국하셨네요. 건강한 모습으로 좋아요”라고 반가워했고, 다른 팬들은 달라진 헤어스타일에 관심을 보였다.
“아이돌 미모 누나”라는 칭찬에는 “아이돌 이모입니다ㅋㅋㅋㅋ”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또 다른 팬이 “누님 한국에 들어오셨어요??”라고 묻자 김지수는 짧은 답글로 현재 근황을 알렸다.
“잠시요ㅎ.”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