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준 셰프가 한 살 어린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에게 형 대접을 받았다가 복잡한 친척 관계를 따지는 과정에서 오히려 오상욱을 형이라고 부르는 반전으로 웃음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특집으로 펜싱 오상욱, 유도 허미미, 육상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출연했다.
이날 오상욱과 친척 관계인 셰프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오상욱은 권성준을 지목하며 “일주일 전에 알았다”고 밝혔다.
오상욱은 “선수촌에 행사 때문에 오신 적이 있는데 우리 팀원에게 ‘오상욱 선수가 내 친척’이라고 하고 갔다더라”며 아버지에게 물어보고서야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버지에게 들은 관계는 친할아버지 동생의 아들의 아내의 언니의 아들이었다. 권성준은 “쉽게 설명하면 우리 이모부의 사촌 형의 아들이다. 따지고 보면 8촌 정도”라고 정리했지만, 출연진은 “그 정도면 남 아니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권성준은 오히려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오상욱이 나의 친척이라는 걸 5년 전에 알았다. 그런데 지난주에 들었다고 해서 살짝 서운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상욱은 “여기에 안 나왔으면 계속 몰랐을 수도 있다”며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소식을 들은 아버지가 혹시 모르니 친척 관계를 알고 있으라고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김성주까지 두 사람의 복잡한 관계를 AI에 물어봤다며 “남이라고 보면 된다”는 답변을 전했다. 그러자 권성준은 “기계가 뭘 아냐. 가족 간의 정을 아냐”며 발끈했다.
그런데 두 사람의 나이가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권성준은 1995년생, 오상욱은 1996년생으로 권성준이 한 살 많았다.
출연진의 요청에 오상욱은 “성준이 형, 반가워요”라고 인사했다. 형 대접을 받은 권성준도 “이번에 잘 봤다. 고생했더라”며 여유롭게 덕담을 건넸다.
하지만 최현석이 “촌수가 오상욱 선수 쪽이 더 높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풍까지 나서 두 사람의 복잡한 가족 관계를 따져보자 이번에는 오상욱을 형으로 불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조금 전까지 오상욱에게 형 소리를 들으며 덕담하던 권성준은 곧바로 태도를 바꿨다. 그는 고개를 숙이며 “상욱이 형, 이번에 잘 봤습니다”라고 존댓말로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오상욱은 요리도구 손잡이를 잡고 펜싱 동작을 연상시키는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권성준에게 한마디를 던졌다.
“그만 좀 흔들어.”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