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2년이 흘렀다.
27일 신해철의 12주기가 돌아왔다. 그는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통증에 시달리다가 2014년 10월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고인은 같은 달 1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은 뒤 고열과 극심한 가슴 및 복부 통증을 호소했다.
퇴원 후에도 통증이 이어져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신해철은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7일 숨을 거뒀다.
평소 지병 없이 건강했던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가요계에 큰 충격을 안겼고, 이 과정에서 의료사고 의혹이 제기됐다. 유족은 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집도의는 신해철의 소장과 심낭에 천공을 초래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실형 1년을 선고 받고 면허가 취소됐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출전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솔로 가수와 록밴드 넥스트(N.EX.T)의 멤버로 활동,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도시인’, ‘인형의 기사’, ‘민물장어의 꿈’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01년부터는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의 DJ를 맡아 청취자들과 소통했으며, 특유의 카리스마와 개성으로 ‘마왕’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