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장미나 벚꽃처럼 순식간에 피었다가 지는 계절이 아니다. 모진 된서리와 비바람을 오롯이 견뎌낸 뒤에야 그윽하고 짙은 향기를 품어내는 국화꽃처럼, 길고 지난한 시련의 시간을 지나 비로소 자신만의 단단한 꽃을 피워낸 가수가 있다.
TV CHOSUN ‘미스터트롯3’에서 최종 TOP10에 진출하며 대중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KBS ‘아침마당 - 도전! 꿈의 무대’ 5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리며 성인가요계의 차세대 감성 보컬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가수 남궁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10월 31일, 남궁진이 대중 앞에 새롭게 선보인 새 디지털 싱글 타이틀곡 ‘화양연화(花樣年華)’와 수록곡 ‘당신은 나의 별이오’는 그가 묵묵히 걸어온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과 마주하며 리스너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겉모습이 아닌 진정성… 신곡 ‘화양연화’에 담아낸 고마움
타이틀곡 ‘화양연화’는 ‘인생의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뜻을 남궁진만의 따뜻하고 성숙한 시선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화려하지만 금세 시들어버리는 장미 같은 사랑이나 얄팍한 인연 대신, 세월의 굴곡을 함께 견디며 끝까지 곁을 지켜준 이들에 대한 묵직한 고마움을 노랫말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남궁진은 신곡의 가사를 처음 접했을 때의 벅찬 감정을 떠올리며 나지막이 읊조렸다.
“화양연화라는 말 자체가 가장 꽃피는 시기를 뜻하지만, 그 꽃을 피우기까지 어떤 역경과 힘듦을 견뎠는지가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해요. 가사 중에 ‘고고한 목련 같은 여인, 화려한 장미 같은 여자도 떠나더라 / 사랑은 없다 할 때 내게 온 그대’라는 대목이 가슴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 묵묵히 곁을 지켜준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인연이고, 그 고마움을 이 노래를 통해 온전히 전하고 싶었습니다.”
수록곡 ‘당신은 나의 별이오’ 역시 어두운 시절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이들에게 바치는 헌정가다.
남궁진은 이 곡이 오랫동안 자신을 조건 없이 지지해 준 공식 팬덤 ‘무궁무진’을 향한 진심 어린 고백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가사가 대놓고 팬분들을 향한 헌정송이에요. 무명 시절부터 나를 있게 해준 분들에 대한 깊은 감사함을 담았는데, 오랫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이 들으시면 깊은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트롯人터뷰②] 땜빵 무대서 시작된 9년의 내공… 남궁진, 시련 딛고 피워낸 ‘효심의 노래’...로 이어집니다.
[MK스포츠 홍동희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