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가이’ 양단겸(개명 전 양해준·38)은 2006년 제31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 자유형 -120㎏ 은메달리스트다. 2008년 종합격투기(MMA) 전향 후 다음 해 제2회 모터원배 오픈 토너먼트 주짓수 노기 무제한급 우승을 차지하여 ‘20살의 괴물 그래플러’로 큰 기대를 받았다.
이후 제8대 로드FC 미들급(84㎏) 챔피언 및 초대 블랙컴뱃 헤비급(120㎏) 챔피언 등 우리나라 종합격투기 최고 무대에서 가장 빛났다. 2021년부터는 연기자도 겸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1, ‘범죄도시4’, ‘히트맨 2’(이상 영화) 등에 출연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대연회장 특설 링에서는 10월 17일 토요일 DND 프로모션(대표 김영인)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이 주관한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90.7㎏ 내셔널 챔피언결정전(3분×6라운드)이 열렸다.
영화배우 금광산(본명 김명호·50)은 3라운드 2분 23초 TKO승으로 프로권투 데뷔 946일(2년 7개월 2일) 및 7경기 만에 가장 큰 기쁨을 누렸다. 타이틀 획득 후 양단겸 등과 기념 촬영을 했다.
양단겸은 MK스포츠 인터뷰에서 “2027년에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다시 출전합니다”라고 밝혔다. 정확한 시기 및 대회를 묻자 “상반기 블랙컴뱃입니다”라며 덧붙였다. 블랙컴뱃에서는 2022~2024년 일본 파견 포함 데뷔 3연승을 거뒀다.
블랙컴뱃은 2025년 4월 양단겸이 헤비급 타이틀을 반납했다고 발표했지만, 제2대 챔피언은 아직 뽑지 않았다. 여전히 블랙컴뱃 헤비급 랭킹 1위이기도 하다. 활동을 재개한다면 주목할 가치는 충분하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2024년 4분기~2025년 3분기 양단겸을 헤비급 49점으로 평가했다. 49점은 2026년 10월 현재 대한민국의 어떤 헤비급 선수보다도 높다.
[서울 홍은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