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진땀 “이명박·박근혜 ‘선한 의지’ 발언은 비유와 반어”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가파른 오름세를 타며 대선후보 지지율 2위를 달리는 안희정 충남지시가 장애물을 만났다.

안 지사는 19일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

안 지사는 "K스포츠, 미르재단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업의 좋은 후원금을 받아 잘 치르고 싶었던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는데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SBS 방송 캡처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SBS 방송 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 공약에 대해서도 "그 어떤 것이라도 최선을 다해 그 사람이 선한 의지로 결론 내렸을 것이란 걸 전제한다"고 말해 아군인 진보 세력의 비난이 봇물쳤다.

이에 안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유와 반어에 현장에 있던 청중들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며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안 지사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이나,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얘기하면서 그들이 아무리 선의를 가지고 있었다 할지라도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선의라 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근혜, 최순슬의 국정농단 사태로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상실감으로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어 온 제가 그들을 비호하다니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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